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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스크린을 벗어난 스크린: WUW(Wear Ur World)

aliceon 2009. 3. 4. 17:49
MIT Media Lab graduate student Pranav Mistry demonstrates the Wear Ur World device, which would free data from the confines of paper or screen. (Credit: MIT)
* 본 스틸 이미지는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MIT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요즈음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던 애플의 멀티터치 기술과 그 실현작인 아이팟 터치 이후의 입력장치는 어떠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을까요? 다양한 연구소와 단체에서 속속 후속 인터페이스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MIT의 WUW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장치는 멀티 터치 기술을 그 근간으로 합니다. 기존의 키보드나 마우스같이 한정된 공간에서의 1차원, 1조작점의 입력방식에서 2점 이상의 입력점을 가능케 함으로써 굉장히 다른 조작감과 사용감을 맛보게 해 준 것이 바로 멀티터치 기술입니다. 이미 소개했던 Surface나 아이팟 터치 등 기기에서 상용화되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준 바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WUW의 경우 이런 특정 기기를 벗어나 일상에서 그런 멀티터치를 가능하게 하는 장치라 볼 수 있습니다. 웹캠, 휴대용 프로젝터, 손가락에 낄 색깔 밴드 등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는 장치를 얼기설기 합체해서 만든 웨어러블 피씨 시스템입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핸드폰, 로지텍사의 퀵 캠코더, 3M의 피코 프로젝터, 손가락끝에 장착된 4색 매직마커, 그리고 등에 맨 노트북입니다.^^)
아래의 와이어드에서 제공하는 동영상에서 나오지만 목에 건 기기를 통해서 손바닥이나 길가다 멈춰서 건물의 벽에도 투사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이나 특정 기기에 국한되어 사용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 평면 공간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확장에 의의가 있습니다. 증강 현실의 공간, 어디까지 확장되고 대중화 될까요?

그리고 MIT Media Lab에서 공개한 논문도 함께 첨부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 참고해 주시고요.


와이어드wired에서 제공한 시연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