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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_TAG 2. 미디어&교육 _ # 2 미술교육 + 미디어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8. 17:44


 

앞서 소개한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 아트 전시나 미디어 아트를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들은 어린이들에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기존의 미술전시에 체험과 참여를 부분을 강화하고 특히 보고 듣고 만지는 등 공감각적인 체험을 가능하게 해주었다. 이것은 아이들이 온몸으로 체험하고 또한 자신의 참여를 통해 변화하는 작품을 즐기면서 새로운 미디어를 친숙하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창작의 도구로 활용하도록 하였다. 이러한 미디어의 특징은 기존의 미술교육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교육적인 툴이나 방법론으로 도입되고 있다. 아동미술교육 전문기관인 아이뮤지엄 최은옥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술교육과 미디어의 접목이 가지는 상승적인 효과에 대해 물어보았다.

 

앨리스온: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최은옥 디렉터: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을 접목한 미술교육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작가와 작품이 있습니다. 실험적인 동시대 작가보다는 미술사적으로 검정된 작가와 작품을 선택합니다. 명화에는 미학적, 미술사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혁신과 창조적 가치가 담겨있고, 아이들은 이러한 작가와 작품을 만남으로써 창조의 가치를 경험하고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또한 다양한 국가와 문화적 배경의 작가들을 경험하면서 전인류적인 작가정신이나 개성을 느끼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미술과 문화를 어린 시절부터 체화함으로써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법을 깨닫고, 또한 보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고력과 창의성을 키워주고자 합니다.


앨리스온: 교육의 방법론을 좀 더 설명해 주신다면?

 

최은옥 디렉터: 교육은 크게 작품과 전시를 관람하는 미술관, 박물과 교육과 어린이 스스로 조형적인 창의력을 키워주는 실기교육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과정에 공통되는 부분은 아이들의 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무엇인가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느끼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교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스스로도 발견하지 못한 가능성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사고와 표현의 연결고리 즉, 다리를 놓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이들에 따라서는 좀더 빨리 표현하고 감각적인 표현 능력이 좀 더 빠르게 나타나는 아이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미술을 통한 창작과 사고 교육을 통해 어떤 영역에서도 창의적인 사고가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미술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과 어린이는 돌과 스폰지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돌 위로 물을 부으면, 표면을 타고 흘러내려버리지만, 스폰지는 물을 온전히 흡수합니다. 아이들은 바로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받아들이는 능력이나 모방심리가 어른에 비해 뛰어나기 때문에 창의과정에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모방심리를 발휘하도록 유도하고, 다양한 재료들을 경험하여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앨리스온: 교육에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는 사례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최은옥 디렉터: 미술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창조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다양한 표현방식을 통해 표현할 수 있는스토리텔링 능력을 키워주는 것에 있다면, 다양한 소재와 표현, 그리고 다양한 다른 감각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합니다.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한지와 먹과 같은 전통적인 매체에 흥미를 가지고 쉽게 동화되는 것을 보며 놀라곤 합니다. 또한 시각과 청각 그리고 촉각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매체에 대해서도 아이들은 친근하게 반응합니다. 동양화전시와 같이 진행했던 애니메이션 창작 워크숍의 경우 아이들은 이러한 다양한 매체를 경험하고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물론 아이들은 시각적인 감각에 가장 크게 반응하지만, 청각이나 촉각을 고루 활용하면서 각각의 감각을 좀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미디어 아트의 경우에도, 작가들이 어떻게 새로운 매체를 창의적으로 활용하는지를 관찰하고 체험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참고: www.imuseu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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