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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nyourc.com_web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3. 09:05



own your c는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새로운 각도의 교육용 캠페인 사이트이다.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고 전면적이다보니 머리로 따라잡으려고 해서는 이미 추격전에서 밀리고만다. 신체와 감각의 수준에서 즉각적으로 이해하고 반응해야하는 시대에 교육도 나몰라라 할수는 없는 일. 쏟아지는 정보들 속에서 신속하게 골라 조직하도록 신체구조가 세팅 된 아이들에게 어떻게 소통을 유도할지에 대한 고민이 아마도 이런 멋진 사이트를 탄생시킨 배경이 되지 않았나싶다. 


ⓒ ownyourc.com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들이 사회 속으로 진입하면서 한번쯤 접하게 되는 물음이 있다. 흡연이나 건강, 그리고 자기 자신에 관한 고민들, own your c는 그런 주제를 중심으로 질문을 던진다.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새로운 새대들은 항상 더욱 참신한 이슈로 어른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들지만, 해보라고 응원하고 스스로 책임질 기회를 준다면 아이들은 자발적으로 잘 해낼것이다라는 것이 프로젝트c의 숨은 뜻인것이다. 질문에 대해 선택하면 나와 같은 선택을 한 사람의 퍼센테이지를 확인해 볼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였는지를 지역별, 성별, 연령별 등의 다이어그램으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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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면에서도 무의미한 디자인을 배제하고 기능성이 강화된 단순한 이미지와 깔끔한 타이포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친근하게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메뉴바와 심볼역시 네비게이션을 적용해 이미지의 강약 대비와 텍스트 대 이미지를 대비함으로서 주목도를 높이고 신속한 정보전달력을 강화했다. 기존의 텍스트 기반의 리스트들을 시각화하여 전체적으로 인터렉티브하고 유연한 페이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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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그래픽과 인터페이스도 기존의 교육용 사이트와는 차별화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강점은 물음에 대한 글과 동영상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공유하고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한다는 것일 것이다. 일도 놀이도 학습도 개인 미디어를 통해 정보 가공과 네트워크로 해결하는 아이들에게 넷상에서의 소통공간은 선택의 이분법을 넘어 그 둘을 통합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단단히 해낸다.

선택에 대해 생각해보고 또 다시 묻는 과정에서 나오는 경험과 감정들은 두고두고 인생을 살아갈 힘과 방식을 만든다. 청소년들은 매순간 어떤 선택을 하는가에 따라 어디로 나아갈지 모르는 변화무쌍한 양자복합체이다. 성장 통,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기, 고정되지 않은 변화들의 연속선상에서 선택이 스스로에게 미치는 영향과 다른 이에게 미치는 관계들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 본 리뷰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ownyourc.com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글. 손지은. Factory36.5 그래픽 디자이너. dejousu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