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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디오 아티스트 피피로티 리스트 전시가 드디어 헬싱키에도 상륙했다. Elixir 그녀의 최근 작업들을 오브제와 함께 새로이 재구성한 전시로 네덜란드 로테르담, 뉴욕 모마 등으로 거쳐 지난 9월부터 헬싱키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 끼아스마(KIASMA)에서 전시 중이다.


Lobe of the lung (2009)(좌) Under the sky (2007) (우)


그녀의
비디오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콜라쥬 형식을 띄고 있다. 실제 이미지를 비례분할 하고 반복패턴화하거나 아주 다른 것을 이어 붙이기도 하고 형태를 자유롭게 왜곡시키기도 한다. 마치 세포분열을 보듯이 끊임없이 변형되는 이미지가 쉬운 템포의 리듬을 갖고서 이야기를 풀고 있다. 작품에는 여러가지 심볼들이 비비드한 컬러와 함께 나타나는데 이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을 있겠지만 성상으로 비춰지기도 하고 페미니즘적 표현으로 보이기도 하고, 또는 그저 단순히 우리 인간들의 본성을 얘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Pipilotti 전시는 크게 구역으로 끼아스마 5 공간을 나누어 3채널, 2채널 비디오 이미지를 벽과 천정 전면에 프로젝팅하고 있는데 스케일이 거대하다. 액체 속을 부유하는 듯한 몽롱하고 오묘한 반복적인 사운드트랙과 페미니즘적인 소재, 휴머니티에 대한 질문들을 다룬 컨텐츠, 펑키한 컬러 편집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관객들도 사로잡히기 충분했을 것이라 본다.


Gina´s mobile (2007)


피피로티
(작가) 구리 볼과 물방울 형태의 거울이 매달린 나뭇가지. 여성기의 의학적으로 촬영된 디테일한 이미지가 투영되고 있다. 그녀의 작업에는 , 특히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터부들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들이 많다.


Apple Tree Innocent on Diamond Hill (2003)

1985
년부터 피피로티는 무색 투명하거나 백색 포장재나 오브제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수집량이 늘어감에 따라 정기적으로 그녀의 작업에 등장하는데 겹쳐진 표면에 조명과 비디오를 프로젝션하는 연출을 낸다. 헬싱키 전시에서는 핀란드 자작나무에 설치되었다.

피피로티의 작업은 비디오이미지, 사운드트랙과 더불어 전시공간과의 인터랙션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 베니스의 San Stae 성당 천장, 뉴욕 MOMA, 로테르담 Boijman 뮤지엄 그녀의 전시가 여행하면서 장소에 따라 프로젝션의 위치와 방법, 공간의 디자인, 관객들을 위한 소품 등이 달라지는 것으로 보아 건축물 공간에 대한 그녀만의 개인적인 해석들을 찾아볼 있을 같다. 그런 차원에서 헬싱키 컨템포러리 아트 뮤지엄이라는 공간이 작가에게도 매우 매력적으로 보였을 듯하다.


(뉴욕 MOMA에서의 전시 전경)                                            (베니스에서의 전시 전경)

(KIASMA 내부 모습)

KIASMA
미국인 건축가 Steven Holl 의하여 90년대에 완공된 헬싱키 대표적인 포스트모더니즘 양식의 건축디자인으로, 대다수의 현대 핀란드 건축디자인들이 그러하듯 끼아스마도 역시 천창과 벽창들이 많은 것이 특징적이다. Pixelache 같은 대형 국제 미디어 아트 이벤트들이 이곳에서 주로 열리고 2,3층은 끼아스마 콜렉션들이 전시되어있으며 해마다 주제 리뉴얼이 이루어진다. 4층과 5층에서는 메이져 상설전시가 열리며 연중 3-4회의 전시가 있다.

끼아스마 5 공간은 작가 피피로티가 의도하는 바를 연출하기에 충분히 모던하면서도 다이내믹한 커브리니어 구조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작품 설치 의도와 배려가 더욱 느껴지는 부분은 전시공간 바닥에 크고 작은, 원형 카펫들을 징검다리처럼 배치하여 동동 띄워놓고, 위에 다수가 사용할 있도록 쿠션들을 두어 관객들이 긴장을 풀고 마음껏 그녀의 세계로 빠져들 있게끔 친절히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누워서, 앉아서, 기대서.. 영상 속으로 몰두할 있는 공간의 디자인까지 작품의 컨셉에 녹아있다.

병을 치료하고 불로장생의 약이라는 뜻의 전시 제목 Elixir 처럼 작가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설치작업이 관객에게 정신을 치유하는 테라피와 같은 의미였으면 바랄것이 없다고 말한다. Medicine for mind. 작품 의도건 평론가 해석이 어떻건 간에 피피로티의 의도대로 내 마음과 정신이 잠깐이나마 정화되는 느낌을 가졌다면 충분히 그녀의 작업을 사랑할 이유가 성립될 것같다.

more information :

www.kiasma.fi

www.pipilottirist.net/


 

. 정혜린. 헬싱키예술디자인대학. hyerin.jung@gmail.com




* 본 리뷰의 모든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 kiasma.fi와 pipilottirist.net에 소유됨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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