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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Against The Sculptural: Three Dimensions of Uncertainty) 展, 시립미술관 본관, 2009.11.28~2010.02.16, _live!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12. 2. 15:04


전통적인 조형예술에서 조각은 시각적인 것 외에도, 공간에 기반한 물성을 통해 예술적 메시지를 표현하는 수단이었습니다. 대지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야하는 인간의 모습처럼 조각 작품들도 중력을 받은 채 디딜 부분이 필요했고, 그 공통점으로 더욱 인간의 '어떤 것'을 표현하는 데 유용했습니다.

현대예술에서 조형은 모방에 구애받지 않고, 작가의 목표나 특정 소재에 따른 추상적인 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아울러 현재 발달한 기술과 다양한 예술 장르들의 접합이 가능한 시점에, 조형예술에 대한 실험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각적인 것에 대한 저항]은 동시대 국내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현재의 조형예술의 표현 양상을 개관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특히, 전시의 세 섹션 중 [Part 3. 기화하는 조각_유동적인]에서는 기술적 요소가 가미되어 기술미학과의 접점이 두드러진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