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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KT&G 상상마당에서 열렸던 전시 <실험실 02: 도시 피크닉>을 찾아보다가 '버블 프로젝트'라는 것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작년에는 여러가지 일 때문에 무심코 흘려보낸 전시였는데 다시 살펴보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이 버블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었다.

'버블 프로젝트'는 현재 구글의 Creative Direator로 활동중인 이지별씨의 디자인 프로젝트로 거리에서 말풍선을 가지고 진행한 스트리트 아트의 한 모습이었다. 엄청난 양으로 인해 거의 공해 수준으로 다가오는 거리 속 기업들의 상업 광고들. 우리 주변의 공간은 온통 이런 광고들로 가득 차 있다. 오로지 기업들의 이익을 위한 이들 이미지는 왜곡 수준으로까지 비춰지는 의미와 강도를 지니고 공유 공간을 점령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미디어의 공격의 표적인 동시에 희생자이다. 이지별은 그로 인해 상업적 색채로 물들어버린 도시에 대한 반발로 3천장의 말풍선 스티커를 제작하여 거리에 붙였고 사람들이 적어낸 텍스트와 함께 촬영했다. 그의 이 '버블 프로젝트'는 이러한 기업들의 거북한 일방적 전달을 한순간 열린 대화로 변형시키는 작업이다. 휘발적이지만 역동적이고 가벼우면서도 의미가 포함된 소통의 모습을 보이는, 현재를 보여주는 예술적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광고 이미지에 조그만 공간을 차지하며 붙는 말풍선은 그 강렬한 이미지의 의미를 순식간에 희극적으로 바꿔 버린다. 광고 이미지의 일방적 전달에 지친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잠시간의 웃음과 환기를, 광고주들에게는 한번쯤 더 뒤돌아 봄으로 인한 노출기회의 증대를 가져온 윈윈 프로젝트일 수 있다.(이지별씨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평하며 "광고는 광고주가 아니라 그걸 본 이들이 말하는 때가 좋은 것이다. 그런 면에서 매우 성공적인 프로젝트였다"라고 언급했다. FF 매거진 인터뷰 중)

한 가지 알게된 것. 스트리트 아트를 그래피티를 포함한 거리에서 진행되는 예술 활동이라고 간단히 이해하고 있었는데 세부적인 정의가 있었다.
스트리트 아트는 일반적으로 거리 같은 공공 공간에서 허가받지 않은 채 진행하는 창작 활동으로 정의된다. 널리 알려져 있는 그래피티 외에도 거리 퍼포먼스, 비디오 프로젝션, 플래시 몹, 인스톨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포함한다. 특히, 기존의 지역적이고 파괴적, 협동적 그래피티와 구별되는 post-graffiti로서 정의된다고 한다. (from wikipedia) 이지별씨 역시 자신의 작업을 소개하면서 스트리트 아트를 그래피티와 차별화되는 모습으로서 설명했다. 개인적이고, 다양하며, 한시적 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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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별 웹페이지
http://pleaseenjoy.com

글. 허대찬(앨리스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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