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아트 관련 서적

sensorium_Caroline A. Jones_MITpress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29. 00:39


 "Put aside everything you think you know about art for the sake of experiencing the sensual extravaganza of 'Sensorium,' the ambitious, technically astute, and at times mesmerizing List Center exhibit that addresses the intersection of technology and physical sensation." - Boston Phoenix


뉴 미디어에 관한 책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 책은 과학 기술과 인간의 감성을 통해 뉴 미디어와 현대사회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부제목 (“Embodied Experience, Technology, And Contemporary Art”)에서 알 수 있듯이 Sensorium은 사람이 감각기로 느낀 경험, 기술과 현대 예술의 관계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으며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한 미디어가 우리에게 어떠한 감각적 경험을 주는 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 설명과 현대 미디어의 이론을 설명하는 두 가지 방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아티스트와 작업에 관한 글로서 9명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테크놀러지와 감각을 느끼는 인간의 몸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작품을 통해 관객이 느끼는 감성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료지 이케다(Ryoji Ikeda), 부루스 나우만(Bruce Nauman)등의 작품을 통해 과학 기술과 예술이 접목되는 현대 예술의 의미와 작품을 체험하거나 직접적인 감각기를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뉴 미디어 아트에 대하여 설명하며 난해하고 복잡한 뉴 미디어를 현대 예술사에서 어떠한 맥락으로 접근하고 바라보아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야기한다.


두 번째 부분은 뉴 미디어와 현대 사회의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서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복잡해지고 통합되는 뉴 미디어의 이론적 배경을 인터넷, 아이폰, 생명복제와 같은 우리 생활에 익숙한 기술이나 이야기를 흥미 있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글의 일부분의 예로 ‘networked eyes’를 보면 다양한 분야의 이론이 설명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기술의 발달을 통해 시야를 공유한다. 웹캠과 인터넷은 새로운 것을 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켜 주었기 때문에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인터넷을 통해 다른 곳을 볼 수 있지만 이것은 전혀 새로운 이론이 아니며 과거 유럽의 대항해 시대에 신대륙 등 새로운 환경을 정확하게 그려와 왕에게 보여주었다. 이러한 기술은 테크놀러지의 발전에 의해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환경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설명하며 시각적 청각적 경험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은 자신이 보는 시야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여 네트워크를 만든다.

이 외에도 미디어와 생물학, 과학, 산업, 명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현대사회의 현상과 미디어 그리고 인간의 감각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론을 설명한다.


Sensorium은 뉴 미디어를 통한 우리의 감각과 감성의 혼합 그리고 현대 예술의 관계와 흐름의 연관성에 대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뉴 미디어 아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라고 생각 한다.

 

                                                                                                글. 조성현(미디어 아티스트 , chosungh@gmail.com)





저자 소개

캐롤라인 A.존스는 현재 MIT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현대미술의 역사, 이론, 비평 등을 가르치고 있다. 과거 저서로는 “Machine in the Studio: Constructing the Postwar American Artist.”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