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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와 예술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3. 31. 06:25

"전자기적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가장 진보적 미술관" 이라는 ZKM 은 지금 어떤 것을 주목하고 있을까요

바로 이 사람 막스 벤제Max Bense(1910. 2. 7-1990. 4. 29) 입니다.
ZKM에서는 2월 부터 철학자 막스 벤제의 생일 100주년을 기념하며, 그가 예술과 문학등에 세계적으로 미친 영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ZKM에서는 그의 영향력을 '장미의 소설'로 유명한 움베르트 에코와 미디어 이론의 대부격인 마샬 맥루한과 비교할 정도로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니, 얼마나 그가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벤제는 문학과 예술이 자연과학적 세계을 보여주는 하나의 철학적 방식이라고 생각하며 1980년대에 나타난 문학과 인문학에 대한 미디어 이론의 관심보다 10년 앞선 전후시대에 "기술적 존재" 미학을 주장했습니다.
이 후, 그는 기호학과 새로운 테크놀러지에 관심을 가지며 1950년대 중반 유럽"정보 미학"을 제창하여 유럽 컴퓨터 아트에 핵심 이론가로 떠올랐습니다.

ZKM의 소개에 따르면 이 전시는 막스 벤제의 출판물들과 그의 이론에 영향을 받거나 그것을 활용한 작가들의 여러 예술작품등을 통해 그의 "인공적인 세계의 예술"(1956)에 대한 시각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열렸던 몇 몇 전시들과 최근 앨리스 온(http://aliceon.tistory.com/1347)에서 소개한 글을 통해 현재 미디어 아트속에서 구현된 그리고 연관된 문학 혹은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얼마만큼이나 증가하였는지 느끼 실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조금 멀어 가기는 힘들지만, 지금 열리고 있는 막스 벤제의 전시를 통해 그 흐름의 근원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 참여 작가들:
Kurd Alsleben, Max Bill, Hannelore Busse, Pierre Charbonnier, Lygia Clark, Waldemar Cordeiro, Augusto de Campos, Haroldo de Campos, Reinhard Döhl, Ian Hamilton Finlay, Pierre Garnier, Bruno Giorgi, Matthias Goeritz, Eugen Gomringer, Ludwig Harig, Helmut Heißenbüttel, Josef Hirsal, Oskar Holweck, Hugo Jamin, Ernst Jandl, Hiroshi Kawano, Reinhold Köhler, Harry Kramer, Kurt Kranz, Theo Lutz, Aloisio Magalhaes, Georges Mathieu, Almir Mavignier, Hansjörg Meyer, Henri Michaux, Manfred Mohr, François Morellet, Frieder Nake, Georg Nees, Günter Neusel, Heinz Pfahler, Décio Pignatari, Uli Pohl, Francis Ponge, Diter Rot, Bernhard Sandfort, Mira Schendel, Anton Stankowski, Karel Trinkewitz, Timm Ulrichs, Gerhard von Graevenitz, Oswald Wiener, Emmett Williams, Wols, Paul Wunderlich, and Dolf Zillmann

'기호 이론' 관련 막스 벤제의 짧은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JkW75e4iDw&NR=1
'벤제와 예술' 홈페이지 - http://www.bense-und-die-kuenste.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