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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face의 대항마? atracTable

aliceon 2010. 5. 6. 17:34


atractable, http://www.atracsys.com/

3년전 첫 선을 보인 MicroSoft의 Surface는 PC 혹은 개인 기기라기보다는 오히려 또다른 인터페이스나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한 개발 툴로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많은 회사들과 단체들이 구입하여 실험, 연구하고 발전시켰습니다. 근래에는 디자인 에이전시 d'strict에서 이를 연구해 비슷한 구조의 미디어 월을 선보였지요.


Microsoft Surface, 2007년 출시



그만큼 surface는 기존의 디지털 기기와는 다른 조작감과 체험을 줄 수 있었기에 특별했던 기기였습니다. 이와 유사한 컨셉으로, 혹은 이를 더욱 발전시켜 Sony는 2009년, 스위스 Atracsys사와 함께 새로운 UI시스템인 atracTable을 선보였습니다. Atracsys사가 멀티터치 시스템을 구상하고, 소니의 ISS XCD-V60 카메라 두대르 사용, 3D이미지를 만들어내어 입력값을 처리한다고 합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몸의 움직임과 제스처, 표정 변화까지 잡아내어 입력값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나가려는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vision 2009, atractable overview

기본적으로 이러한 장치와 시스템의 개발들은 입력장치와 입력방식에의 연구와 혁신이 목표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원클릭과 드래그는 참 긴 시간동안 '입력'을 지배해 온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이것과는 다른, 새롭고 효과적이며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 위해 많은 회사들이 연구를 해 왔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등 멀티터치 기기 시리즈와 앞서 언급한 MS의 surface가 두드러졌죠. 또한 닌텐도와 MS가 게임 콘솔의 영역에서 각각 Wii와 Project Natal을 소개하며 상업 분야 모션 인식 기술의 극한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Natal의 경우 아직은 기획단계이긴 하지만 이미 이정도의 가상 구현 영상을 보여준 상황에서 소니의 atractable이 그렇게 튀어 보이질 않네요.
보도상에서는 손가락을 넘어 사람의 표정과 몸동작 역시 입력 신호로서 받아들을 수 있다고 했지만 영상이나 기타 공개 이미지상에서는 획기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는 없었습니다. 워낙 surface가 강렬했던 데다가 동작 입력이라는 것 조차 닌텐도의 Wii나 Project Natal에서 상상력의 벽을 치는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Project Natal 프로모션 동영상
surface는 넓은 화면, 쾌적한 처리 속도와 멀티 터치라는 작동 방식은 새로운 경험을 안겨 주었습니다. 하도 언론으로부터의 아이폰의 대항마 타령에 '대항마'라는 단어가 식상해진 요즈음, attractable이 그 이름대로 기존 제품의 충격을 넘어 대항마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을 매혹시킬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atractable은 올해 6월 정식 발매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 허대찬(앨리스온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