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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underground art channel 리뉴얼

aliceon 2010. 5. 12. 18:26



미디어 아트 실험 공간 오프도시 +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underground art channel이 리뉴얼 후 새롭게 재개관 했습니다. 기존의 실험 공간에서 이번에는 출판publish쪽에 방점을 둔 새로운 정체성을 앞세운 이번 리뉴얼은 5월 14일 저녁 7시, 새로운 공간에서의 첫 미디어 출판 프로젝트인 soap_publishing의 소개와 파티로 그 첫 모습을 선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soap_publishing 출판기념 프로그램 

1. soap_performance 2010.05.14.(fri.). 7:00pm 출판과 관련된 작가들에게 자료집을 봉정하는 거룩한 행사. "43113600" 정은경 "랑발레" 김상임
2. 오프도시OFF ℃ 미디어출판 프로젝트 & soap_publishing 프레젠테이션. 7:30pm
3. "soap_screening" 고상석 
4. "soap_publishing" Party 
5. "soap_publishing" Exhibition(석성석) 
-2010. 05. 14.(Fri.) - 2010.05.20.(Thurs.) 


▣ OFF ℃_PP(publishing projct) 기획의도

미디어출판사 OFF ℃의 출판 프로젝트 OFF ℃_PP(publishing projct이하 PP)에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출판과 필요로 하지 않는 출판이 공존한다. 출판의 방법론 또는 형식면에 있어서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공존한다. OFF ℃_PP의 키워드는 실험experiment, 출판publishing 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출판의 형식과 개념을 작은 것에서 부터 의심하며 현재의 출판 프로세싱을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 예술적 시선으로 재구성 출판의 사회적 함의와 역할을 확장시키고자 기획되었다.

OFF ℃_PP는 크게 세 방향의 시리즈로 나누어 출판되지만 그 경계는 모호하다.
ADP(Analog-Digital-publishing)
출판은 더 이상 보는 것 읽는 것이 아니다. 읽고 만지고 사용하고 냄새맡고 지우고 보관하고 사라져간다. 이를 위해 우린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상상력을 매개로 사용한다.

EPX(experimental_publishing_X)
세상에 출판되지 말아야 될 출판. OFF ℃_PP_EPX는 세상에 출판되지 말아야 될 출판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 그리고 역설적으로 왜 출판되어야 하는지 또한!

EPO(experimental_publishing_O)
세상에 출판의 형식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무엇. OFF ℃_PP_EPO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출판이 무엇인지 찾고 있다. 그리고 왜 필요로 하는지 궁금하다.


▣ “soap_publishing” 기획의도

soap_publishing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숨겨진 노드(Node)로 이어진 미디어출판사 오프도시OFF℃_PP_ADP 의 첫 번째 실험출판 이다.

홍대 앞 OFF ℃는 지난 2년간의 미디어+예술+커뮤니케이션 실험공간으로서의 시도를 멈추고 무모한 출판프로젝트OFF ℃_PP를 상상하고 실험하고 제작하는 책 공장(Experiment +Publishing +Factory)으로 2010년 5월 14일 새롭게 태어난다. 공간이 수행한 지난 2년의 커뮤니케이션 실험을 기획자는 실패로 생각하며 그 기록을 책으로 남기기로 했다. 책은 공간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기록이미지와 관련 텍스트가 인쇄된 종이를 분쇄기로 갈아 비누에 넣어 만들어 진다. 에메럴드 빛 투명하고 향기로운 비누 속에...갇혀있는 텍스트. 누군가 이 텍스트를 읽으려 비누를 사용하면 할 수 록 텍스트는 사라지게 된다.

이 비누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는 순진한 시도의 아픔, 분노와 연민의 기록이다. 그 시도가 사라지지 않게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출판을 선택했지만 아무도 그 봉인된 책(기록)위에 다가 갈 수 없다. 지난 2년간 공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조차도. 기록된 내용의 다수는 2009년 언더그라운드아트채널에서 기획한 작가지원 프로그램 UAC_RSP(Relay show Project)와 관련된 자료들이다.

세상엔 수많은 전시와 그것을 기억하려는 도록과 자료집이 만들어 진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료집은 그 가치와 의미를 상실하고 골방에 파묻혀 삵아 간다. 차라리 비누 한 장을 더 만드는 게 사람들에겐 더 의미 있는 일인지도 모른다. 환경오염으로 찌든 피부 속 떼를 녹여주고 어제 저녁 먹은 고등어구이의 비린내를 사라지게 만들어 줄 비누를 열망하는 사람들, 아름답고 탱탱한 피부를 꿈꾸는 소중한 당신에게 이 soap_publishing를 추천한다. 고귀한 예술의 기억이 담겨있는 이 비누를 사용하다 보면 얼굴과 손에 예술의 향기와 함께 인쇄된 잉크의 찌꺼기가 묻어 날것이다. 예술이 일상이 되는 이상적인 순간을 경험 할 수도 있다.

가끔은 집요하게 비누 속 인쇄물의 내용을 갈망하는 사람들 또한 있을 것이다. 추천 할 순 없지만 그런 독자들을 위해 지극히 개인적인 100개의 문을 준비했다. E-book과 개인 ID & PW ! E-book은 완성되어 있지 않다. E-book의 내용들은 출판과 함께 조금씩 채워진다. 갈망은 한번에 채워지지 않는다. 아니 영원히 채워지지 않을 찌도 모른다.

석성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