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아트 전시

서울이 좋아요?-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1989-2001_exhibition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6. 15:51



아카이브를 해석하는 것은 아카이브를 구성하는 지위에서 격리되는 것이다.

그것은 해석자가 자신이 점유하는 사적 공간에 필연적으로 추방되는 것으로,  해석자가 공통적인 것에 참여하는 것을 배제하는 것으로 가정한다.

아카이브가 해석행위라는 사적인 원리에서 미술관의 공적 공간에전시라는 과정으로 존재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

 

아카이브가 전시되는 , 과정.

아카이브가 서울에서 전시되는 , 워크샵.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 1989-2001 토탈미술관에서 전시되는 .

 

작가 다니엘 G. 앙두하르의 아카이브는 전세계의 주요도시에서 전시를 해왔다. 도시에서 프로젝트는 지역작가들과 함께 작업을 한다거나 워크샵을 진행됨으로써 변화한다. 서울 토탈미술관에서 워크샵 <서울:도시산책> 참여자들과 작가, 미술관, 기획자가 함께 하면서 도시를 걷고,  강연, 인터뷰, 토론을 통하여 도시에 대하여 전시와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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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어느날 갑자기 디자인 서울이 되었다. 조감도시장의 서울은 스펙타클하고 다이나믹한 서울을 향해서 도약중이다; 크리에이티브 산업이라는 것으로 한강르네상스, 용산드림허브,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와 같은 국가적인 대규모 도시 재개발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작가와 서울의 접점에서, 서울적 상황과 그의 아카이브가 변화되는 과정은 어떠한 태도를 기반으로 하는가?

작가에게 포스트 캐피탈이란 단어는 무엇인가 질문 하였을 , 단어는 누구로 부터 것인지 대해서 그는 : 마케팅 전문가가 신자유주의의 승리 후의 균열을 예견하면서 만들어낸 단어에서 가져 왔으며; 단순히 포스트-캐피탈이 어떠한 이념적 범주를 일컫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오히려 마케팅이라는 거대자본의 기업을 디자인하는 전문가로부터 출생에서 시사하는 것과 같이 자본’ ,캐피탈은 마르크스의 <자본론> 캐피탈이며 동시에 나라의 수도를 말하는 (Capital)-도시 이기도 하다.

아카이브가 1989-2001이라는 시간적 부제를 달고 있을 우리는 역사적 흐름으로 부터  베를린 장벽의 붕괴- 9.11테러라고 즉각 알아채고는 가정할 있다. 그렇다- 거칠게 말하자면 신자유주의의 승리와 몰락, 자본에 대해서 이야기 있을 것이고 필연적으로 산업화, 자본주의의 탄생과 역사를 같이하는 도시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으로 연결된다.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의 형태는 , 온라인에서 공유되고 오픈되어 있다. 작가의 아카이브가 웹을 기반으로한다고 했을 우리는 인터페이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모든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등이 웹으로부터 오고 사용자가 웹을 통하여 접속하고 사용하는 존재기반을, 1989 팀버너스리의 WWW프로토콜의 출범, 네트워크, 시스템- 연결시키는 것은 아카이브와 그가 축적하는 정보들, 통제언어에 대한 흥미로운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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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카이브에 존재하는 어떠한 개념적 방아쇠들과 그가 워크샵의 참여자, 전시장을 대하는 태도를 아카이브 자체로 풀어내는 방식에서, 워크샵의 참여자로써 프로그램 내부- 아카이브 내부- 전시의 내부에서 이야기 하겠다.  

워크샵 참여자들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참여는 기획자와 작가의 프리젠테이션으로부터 시작되어, 실질적으로 아카이브가 저장되어 있는 하드드라이브로 부터 전시장에 비치되어있는 컴퓨터에 새로운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아카이브를 복사하는 것이었다.

처음에 아카이브 전시의 워크샵이니 아카이브를 분석하고 재분류, 해석작업을 예상했던 것에서 작가 다니엘의 프로젝트의 개념과 의의, 서울과의 접점에 더욱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러한 주목행위 자체가 프로그램이 되어 전시가 되어가는 과정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깨닫았다. 이를테면 우리는 토론 , 대화, 렉처를 통해서 한국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 적인 현상들을 보고, 이미지를- 아카이빙- 업데이트하는 것이었다.

전시장 1층과 지하에 걸쳐서 전시되었을 , 입구에 설치된 컴퓨터로 부터 자유롭게 다운로드 받고 가져갈 있는- 아카이브 자체의 전시와 그것에서 전시되어진 벽면의 영상과 이미지의 행렬에서, 우리는 길을 잃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정말로 아카이브 안에서 아카이브에 접속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카이브는 이미 완결된 것일까? 나아가  완결의 개념은 웹상에서 수집하는 행위의 중단으로 인한 문제인가 또는 아카이빙이 되는 원리로써의 시스템이 종결되었기 때문인가? 워크샵 참여자들이 도시의 특정 지구, 용산 재개발지구와 세운상가를 중심으로한 청계천, 동대문 지역을 걸으면서 찍은 사진과 이를 가지고 워크샵 참가자들이 만든 타블로이드는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맴돌이인가 어디론가 걸어가는 것인가. 아카이브가 배제하는 ,  태그 Tag 대해서 이야기하는 , 그리고 그것을 한글로 번역하는 과정에서의 토의는 아카이브 시스템 자체에 대한 물음과 한국적 상황으로의 번역의 지점에서 이루어지고, 이미지들은 전시장의 공간에 맵핑되었다. 워크샵을 통한 해석의 접점은 이미지에 있다. 용산과 청계천의 사진들을 한데 모아놓았을 풍경의 기시감, 반복되는 시선의 중첩에서 있는 줄기는 유기적인 해석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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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으로부터: 토탈미술관을 오가면서 실상 가장 많은 택시를 탔었는데, 정말로 내가 서울에 살면서 서울을 걷고 있었던 것일까라는 의문이 생겼다. 지하철과 대중교통, 도로를 통해서 우리는 도시에 포섭되고 풍경은 제한된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과 때마다 용산이며 서울의 재개발계획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글쎄 도시가 통제하는 교통의 사역자로써 그들은 뚜렷하게 서울의 변화를 길을 통하여, 서울이 시도하는 청사진-지도를 느끼고 있었다.

작가의 프로젝트 포스트 캐피탈 아카이브 1989-2001 토탈미술관의 동명의 전시, 워크샵은 이러한 지점에서 두가지 의미를 지닌다. 1. 아카이브 내부의 정치적 구조와 아카이브를 이루는 일관된 역사적 인식 2. 전시, 워크샵의과정 프로젝트가 서울적 상황으로 번역되는과정’. 이러한 맥락에서 아카이브 전시에 대하여 자크 랑시에르가 이야기하는 감성의 분할 : 어떤 공통적인 것의 존재 그리고 안에 각각의 몫들과 자리들을 규정하는 경계설정들을 동시에 보여주는 감각적 확실성의 체계의 개념이 유효하다. 따라서 포스트캐피탈 아카이브가 프로젝트로써 존재하지만 도시의 현상에 각기 존재하는 , 아카이브와 워크샵, 그리고 전시는 자체로써 이미 분할된 공통적인 것과 배타적 몫들을 동시에 결정짓고 있다. 그것은 경험 형식으로서의 정치의 장소와 쟁점을 동시에 규정하는, 시간들과 공간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 말과 소음의 경계설정이다.

글.김혜진 (동덕여대 큐레이터학) selfishlayl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