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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킷 그룹Voice kit Groups_이학승 개인전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7. 1. 16:52


 

사운드 작업을 하고 있는 이학승 작가의 세번째 개인전이 지금 갤러리킹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에서는 소리약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몸 속에서 나는 가장 원초적인 소리를 갤러리라는 인공적인 공간으로 끌어와 전시를 관람하는 관람객은 가장 친밀한 소리를 낯선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었습니다. 이번 세번째 개인전에서는 성악가, 일반인, 청각장애인들이 퍼포머로 참여해 방 안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의 텍스트를 퍼포머 자신들의 목소리통해 그 상황을 읽고 이를 이학승 작가가 조율해 편집자 및 감독이 되어 이를 영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 퍼포머들의 각기 다른 일상에 대한 상황을 이학승 작가가 어떻게 조율되고 편집되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전시장을 찾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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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 「보이스 킷 그룹 (Voice kit groups)」에서 소개하는 작품 「보이스 킷 그룹-텍스트 (Voice kit groups-Texts)」은 작가는 성악가, 일반인, 청각장애인이라는 세 가지 퍼포머 그룹과 함께 진행한다. 작가는 이들에게 방 안이라는 일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관한 텍스트를 건넨다. 참여 퍼포머는 이러한 상황을 적은 텍스트를 번호 순으로 자신의 목소리로 바꾼다. 작가는 이를 조율하는 편집자이자 감독이 된다.

참여 퍼포머는 텍스트로 소리를 읽고, 목소리로 다시 텍스트를 음향화 한다. 이학승은 문자 언어와 구별되는 음성언어, 언어가 되기 이전의 사람의 목소리에 작가는 주목한다. 앙리 베르그송은 언어가 집단적 무의식의 가치를 훼손하고 축소시킨 인간의 기술이라고 생각해 온 사상, 전통 속에서 살았고, 또 그 속에서 글을 썼다. 지성 자체가 엄청나게 폭넓은 현실과 거리를 두게 된 것은 바로 언어에 의한 인간의 확장 때문이며, 작가는 언어 이전의 세계와 언어 이후의 세계를 병치시킨다. 이를 통해 언어나 문화가 우리에게 가져다 줄 수 있는 왜곡과 무의식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한다. 


- 전시 글 중에서 발췌 - 


+ 전시 정보 
- 기   간 : 6월 26일~7월 16일 
- 오픈일 : 7월 7일(수), 오후 2시 
- 장   소 : 갤러리 킹 /www. galleryki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