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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_web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6. 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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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el.icio.us

인터넷은 지금 공유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 차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P2P를 비롯해서 인터넷 포털 업체들은 너도나도 파일 공유방을 개설하고 있다. 온라인 속에서는 네 것이 내 것이고 내 것이 네 것인 -토머스 모어가 꿈꿔왔을 법한- 유토피아적 개념이 제법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 이 반대 급부로 부각되고 있는 것은 나만의 영역 만들기이다. 내 것과 네 것의 경계가 흐려진 만큼, 그 안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노력들도 가상하다. 블로그나 미니홈피 등을 통해서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시키고, 또 그것을 공유하느라 우리의 인터넷 유저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쁘다.

del.icio.us는 이러한 인터넷의 욕망을 그대로 반영한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keep-보관, share-공유, discover-발견 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즉, 개인 홈피의 특징인 보관과 포털 사이트의 특징인 공유와 발견이라는 요소를 한번에 제공하는 것이다.  del.icio.us.com의 가입자들은 자신만의 검색 링크들을 수집하고, 음악 책 등의 목록을 보관하여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나만의 메뉴판을 갖게 된다. 또한 내가 구성한 메뉴를 나의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 혹은 저 멀리에 모르는 누군가 와도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그것뿐인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온갖 뉴스들에서 나의 관심사들과 관련된 아이템들만 빠르게 검색하여 찾아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