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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애(Memophilia)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 16:52


인천아트플랫폼(관장:최승훈)은 오는 11월 26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한 1기 입주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 <기억애(Memophilia)>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이번 전시는 기억(記憶)에 대한 애(愛), 즉, Memophilia(Memory+-Philia)를 주제로 시간과 공간에 담긴 기억을 다양한 조형적 해석으로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인천아트플랫폼 및 근대문학관 예정지에서 진행되는 기억애(Memophilia). 관심있게 지켜볼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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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공연 분야 입주작가(마임 김원범, 거문고앙상블 다비)와 협업을 한 작품을 포함하여 시각 분야 입주작가 24명(팀)의 50여점이 전시된다. 결과보고서(도록)에는 비평가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외부 비평가의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에 대한 비평문이 실리게 된다. 또한 입주 이론가(공주형, 정상희)가 다른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비평문이 함께 실려 인천아트플랫폼의 학제 간 협업에 대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기억애> 전시 역시 입주작가 정상희가 예술감독을 맡아 입주작가 간의 원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기억애>는 크게 기억의 흔적에 따라 B동 전시장과 그 외 장소들로 나뉜다. 2층으로 구성된 B동 전시장의 1층은 기억의 파편들을 한데 모은 ‘삽화적 기억(Episodic Memory)’과 시간 속의 기억을 담은 ‘문맥적 기억(Contextual Memory)’으로, 2층은 쉽게 잊히지만 기록의 방법으로 뒤틀린 채 남는 기억을 담은 ‘기억과 망각(Memory and Oblivion)’과 ‘기억과 기록-기억 세포(Memory Cell)’로 구성된다. 



아카이브관과 근대문학관 예정지에는 직선적이며 곡선적인 기억의 애착을 바탕으로 한 장소애(topophilia)적 작품을 선보인다. 아카이브관에는 과거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을 이용한 장소 특정적 설치 작품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담기며, 근대문학관 예정지에는 주로 영상 작품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어둠과 빛으로 가득한 공간적 기억이 담긴다. 또한 가시적 장소와 비가시적 장소의 의미를 담은 야외 설치 작품들에서는 경험과 소통을 통한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기억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전시와 함께 오는 11월 27일(토)에는 1기 입주작가들의 작업 현장을 개방하고 작품을 소개하며 일반 관람객과 만나는 행사인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한다. 또한 12월 4일부터 3주간 토요일마다 작가의 작품 소개와 대화의 시간을 통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진행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2009년 9월 25일 개관하여 3개월간의 시범운영 후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작가를 선정하였다. 레지던시란 예술가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편리한 창작과 연구 및 거주 공간을 제공하고 작가들의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번 특별전 및 오픈스튜디오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중요한 첫발이 될 것이다. 



전시기간 : 2010. 11. 26(금) - 2011. 1. 23(일)
전시시간 : 평일 09:00~22:00 | 주말 10:00~19:00
전시장소 :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 D동 아카이브관, H동 커뮤니티 홀, 
근대문학관 예정지 및 야외 일대
(단, 근대문학관 예정지 전시는 11.26 - 12.11, 13:00-18:00 진행)

오프닝 리셉션
2010. 11. 26(금) 오후 4시

오픈스튜디오 | E동 스튜디오
2010. 11. 27(토) 14:00~17:00

작가와의 대화 | D동 아카이브관
2010. 12. 4(토) 14:00 노정하
2010. 12. 11(토) 14:00 양승수
2010. 12. 18(토) 14:00 정흥섭

세부일정 문의 : 032)760-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