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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온의 복합문화공간 '더 미디엄'의 개관전에 초대합니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 12. 16. 14:37


지난 2004년부터 뉴 미디어 아트를 소개해 온 앨리스온은 다양한 문화 예술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더 미디엄'(THE MEDIUM)을 오픈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전시제목: “Cross the Threshold”
전시기간: 2010. 12. 17 – 2011. 1. 20
오프닝: 2010. 12. 17. PM 5:00

참여작가: 김태은, 노세환, 박진호, 이종석, 주재형, 한승구, 황선희
기획: 더 미디엄

입장료: 없음
전시 관람가능 시간 및 휴관일: AM 11:00 – PM 8:00(화-일), 월(휴관)
미디어 아카이브 및 카페 이용시간: AM 11:00 – PM 9:00
갤러리명: THE MEDIUM (더 미디엄)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THE MEDIUM


THE MEDIUM, Opening Exhibition “Cross the Threshold”

“새로운 예술, 문지방을 넘다”

복합문화공간 ‘더 미디엄’의 개관 기념전인 “Cross the Threshold”展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더 미디엄’이 추구하는 지향점을 제시하고 공유하기 위한 전시입니다. 과거 독립된 영역으로 분리되어 있던 예술 장르는 이제 새로운 기술-미디어에 의해 하나의 공간에서 서로의 모습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더 미디엄’은 예술의 영역을 구분 짓는 경계와 기준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각 장르간의 혼합과 충돌을 통해 새로운 예술의 모습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전시에 소개되는 사진, 비디오, 설치, 회화, 애니메이션 등의 다양한 작품들은 이종 예술간의 결합이 빚어내는 새로운 소통 방식을 실험합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한승구의 <나르시소스의 두 얼굴>은 거대한 인물의 얼굴을 LED 모듈을 통해 구조화 합니다. 수면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서 스스로의 본질을 깨닫고 심취해버린 나르시스(narcissus)처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공간에 들어서며 만나게 되는 이종석의 작품은 인공적 도시 속에 숨겨진 신체의 유기체적 모습을 제시합니다.
딱딱하고 건조하게만 느껴지는 인위적인 도시의 건축물에서 따스한 생명력과 인간 내면이 투영된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반면, 황선희는 도시 속에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가상적 풍경을 포착하고 있는데, 환영적인 자연의 모습과 익숙한 도시 풍경을 오버랩 시켜 이질적인 감상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에 관한 시선은 현재 런던 유학 중인 작가 노세환의 작품 속에서 다른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노세환 작가는 자신의 유학생활에서 발견한 오브제에 위트 있는 연출을 더하여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유희의 순간을 공유합니다. 영화 감독이자 미디어아티스트인 김태은은 청각적 감각과 시각적 감각을 혼합시켜 새로운 이미지 직조기를 선보입니다. 오디오를 재생시키는 올드 미디어를 통해 관객들은 직접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매체 실험을 진행하는 박진호 작가는 평면에서부터 비디오에 이르는 영상-이미지 작업을 선보입니다.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작가인 주재형은 동심 어린 시선으로 동물원의 호랑이와 관람객을 대치시켜 관찰자와 대상의 관계를 전복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각기 다른 주제 의식을 지닌 작가들의 작업을 소개하는 동시에,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생성하는 시너지 효과에 관한 질문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험하게 될 새로운 예술, 장르를 넘어 서로의 시선을 교환하며 발생하는 창의적 에너지를 함께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