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art & news

Design Police _bring bad design to justic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3. 30. 17:11

최근 발견한 위트가 넘치는 디자인 작업 - 'Design Police' 프로젝트를 소개합니다. 예를 들어 좀 형편없는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비평할 때 쓰일만한 시원시원한^^ 문구들이 빼곡히 적혀진 스티커 형태의 이미지들을 만날 수 있고, pdf로 다운로드 해서 직접 사용할 수도 있도록 해 놓은 사이트(design-police.org)입니다. 

디자인폴리스의 슬로건은 
'Bring bad design to justice' 인데요. 

최근 포토샵 에티켓, 인디자인 에티켓 등 디자인 협업과정에서 필요한 보다 명료한 레이어 정리법, 효과적인 스타일 사용법 등을 정리한 포스팅들이 올라오는 것을 본 기억이 있는데, 여기에 '에티켓'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어찌보면 Design Police는 최소한의 디자인 에티켓들을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네요.


최근의 '디자인없는' 디자인 양상에 대한 비판부터 디자이너라면 더욱 공감할 만한 세밀한 포인트까지, 짧은 글귀 안에 잘 담겨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추가할만한 내용들이 더 많을 듯 하고, 더불어 디자인이 아닌, 디자인을 보는 사람들의 시각을 꼬집는 키트를 제작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작업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서울시 디자인 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주목받았던, 그리고 스티커 부착이 '공공시설물 훼손'이라는 명목으로 저지되었던 '해치맨 프로젝트'의 활동도 떠오르네요.

디자인 담론이 유쾌하고 위트있게 공론의 장에서 열릴 수 있도록, 빡빡한 문에 기름칠하는 시도가 더 많아지면 좋겠네요^^

http://www.design-polic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