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쯤, 브라이언 이노(Brian Eno)가 브라이튼 페스티발에서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Afrobeat 의 전설인 토니 알렌 에게 헌정된 아폴로호의 달 착륙 이미지와 함께 연주된 음악은 비교적 무명의 시인인 릭 홀랜드(Rick Holland)와 작업한 것이었습니다.
이노가 처음 홀랜드와 함께 작업한 것은 2003년에 함께 녹음을 시작하기 이전인, 90년대 말 Map-making 프로젝트에서였습니다.
그들의 초기 작업중 어떠한 곡도 그들의 합작앨범인 "Drums Between the Bells" 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Glitch>는 작년 브라이튼에서의 "3차원 예시화" (물론 이것은 이노의 용어임) 의 일부로서 초기 형태로 초연되었었습니다.
7월 4일에 Warp 를 통해 배포될 이 앨범은 무겁게 처리된 featuring으로 시작됩니다. 홀랜드의 시로부터 따서 단음절로 전달된,
"시스템에 결함이 있다. 두뇌의 외부에서 흐르는.. 오직 기쁨만이 있는, 어둠을 뚫는 탐색은 계속된다"
와 같은 가사들과 같이 이 작품은 꽤 어둡게 시작됩니다.
앰비언트의 성격이 강하게 느껴지는 이 곡은 전염성이 강한 실험적 감각들로 충만하며, 프로그래밍된 펄스파와 리버브 효과를 주어 공간감이 멀게 느껴지는 심벌의 튀는 소리(splash)들이 곡을 더욱 기쁨이 넘치는 것으로 만들어 줍니다.
1분 반 정도에서, 마치 로봇이 들쑥날쑥한 신디사이저의 반복악절을 연주하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꽤 해체적으로 들립니다.
단조롭고 반복적이며, 그래서 암담한 앰비언트 뮤직 위에 어둠을 뚫고 나오는 리듬감 있는 소리들이 흥미롭게 들리는 <Glitch>. 그리고 다른 곡들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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