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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ontevideo.nl_web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0. 1.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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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을 가진 우리에게 미디어 아트, 비디오 아트의 존재는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가 웹상에 집 한 채쯤 가지고, 디지털 유목민의 생활을 체화한 오늘날, 이미 영상매체는 가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그러나 그 저변을 흐르는 정서는 이론적으로는 이해되지 않은 상태로 기술 발전을 뒤쫓고 있는 면도 없지 않다. 이로 인해 기술력을 소유한 이들의 상업논리에 무비판적으로 끌려가고, 이론적 반성을 요하는 현대 예술에서의 매체성은 일반인에게 더욱 난해한 주제가 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높아가는 관심과, 관련 전시들의 홍수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아트를 이론적으로 쉽고 친절하게 제시하고 있는 매체를 찾기란 쉬운 일만은 아니다.
  이런 점에서 미디어 아트의 자료를 보존, 다양한 프로그램과 더불어 그 교육적인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The Netherlands Media Art Institute의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1978년 René Coelho에 의해 설립된 Montevideo와 1983년 비디오 예술가 협회에 의해 창립된 Time Based Arts, 각각의 역사를 갖는 이 두 기관이 합쳐져 오늘날의 모습을 형성한 The Netherlands Media Art Institute, Montevideo/Time Based Arts (1993)는 시각예술 안에서 새로운 기술의 적용과 질적인 확대를 꾀하는 일련의 목적을 가지고 미디어 아트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미디어 아트의 presentation, research, conservation이라는 세 가지 핵심적인 영역에 주안점을 두어 그와 같은 활동을 장려하는 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연계하여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