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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 _alice live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1. 11. 00:17



11 10일부터 내년 2 1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전이 열립니다

시드니현대미술관(Museum of Contemporary Art)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호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외교통상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한국 작가로는 이우환, 백남준 등의 70년대 작품을 기점으로 이수경, 김범, 양혜규, 정서영, 김홍주, 김을 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한국과 호주 총 48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130 개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텔미텔미: 한국_호주 현대미술 1976-2011>전은 한국과 호주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정부차원의 문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호주는 한국인에게 아직 상당 부분 '미지의 나라'로 인식되어 있고, 더구나 현대미술의 방면에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50년 사이 굳이 직접적인 양국 미술 교류의 연원을 따진다면, 1976년 제2회 시드니 비엔날레 때 한국작가(이우환, 심문섭, 이강소, 곽인식)의 참여와, 같은 해 백남준의 호주 방문이 기록적인 사건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거의 우연적으로 보이는 1976년 양국 미술의 만남이 이번 전시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작점이 되었다. 무엇보다 당시 비엔날레에서 보여준 1970년대의 미술 담론 - 쓰레기에서 예술을 찾고, 미술관 밖으로 뛰쳐나간 예술의 개념 - 은 여전히 현재의 미술에도 유효한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무조건적인 '새로움'을 찾아 앞을 향해 전진하는 대신, 숨을 돌리고 과거를 바라다보며 느리게 숙고하는 정신이 이 전시에 묻어 있다.


'만남'은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다. 이 전시에는 한국과 호주, 1976년과 2011년이 뜻밖에도 서로 만나고 있다. 비록 이 다른 시공간은 직접 만난 적이 없었지만, 예술가들이 매우 간단하고 본질적인 생각에 몰두할 때, 이들은 언제나 서로 교감하고 있었음을 이 전시는 보여 준다. 원더걸스의 리메이크곡 "텔미텔미"의 제목 그대로, 나를 이야기하고 나에게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관계를 통해 나를 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전시는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의 학예연구사 김인혜와 시드니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 글랜 바클리가 기획하였고, 한국 외교통상부, 호주 외교통상부의 발의로 국제문화위원회를 통한 호주 정부 및 호한 재단, 고든 달링 재단의후원으로 이루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