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아트 전시

404 Object not found 미디어아트 데이터 아카이빙 프로젝트_exhibition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11. 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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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치않은 일에 도전한다는 것.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드는 작가들이나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나 전시를 진행하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흔히 들을 수 있는 말 가운데 하나는 '재미있다' 라는 표현인듯 싶다. 사실 따지고 보면 재미있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복잡하고 사람 지치게 하는 일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재밌겠네'라는 말을 내뱉는다. 정말 유희적으로 재미있다기 보다는 해 볼만한 일이거나 꼭 해야 하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은 일에 도전한다는 것을 거추장스럽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 미디어아트는 새로움과 빠른 변화로 늘 우리를 긴장시킨다. 이러한 긴장에  즐겁게 대처하는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동료의식이 싹트기 마련이고, 이들이 벌이는 재미난 일들은 종종 생각보다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