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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기 전에 인터넷을 생각한다_Mark Poster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3. 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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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기 전에 인터넷을 생각한다_Mark Poster, 이제이북스, 2005


목차
1장 미결정의 문화
2장 기술의 존재
3장 자본주의의 언어적 전회
4장 디지털 주체와 문화이론
5장 아날로그 저자와 디지털 저자
6장 국가, 정체성, 그리고 범 지구적 과학기술
7장 가상적인 것의 이론화: 보드리야르와 데리다
8장 가상민족성
9장 사이버 민주주의: 공적 영역으로서의 인터넷?

What's the matter with the internet이 원제인 “미네르바의 올빼미가 날기전에 인터넷을 생각한다” 이 책은 제목부터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또는 책의 커다란 테제를 제목에서 밝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헤겔의 <법철학>에서“미네르바의 올빼미는 황혼녁이 되어서야 날개짓을 시작 한다”하는 구절이 등장한다. 동스가 언급했듯이 미네르바의 올빼미란 지혜, 철학, 지식 등을 상징하고 있다. 위의 구절에서 알수있듯이 올빼미가 황혼녁이 되어서야 날개짓을 하는 것은 당대의 현실이나 상황 등이 전개된 후에 철학과 지식이 논의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크포스터는 미결정의 문화로 현시대를 측정하고 있으며, 인쇄나 방송매체와 구별되는 인터넷이 갖는 새로움을 개념화 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영역들을 탐구하는데 있어 이론적인 내용이나 뉴미디어 문화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될 주제를 좀 더 명확히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단지 기술적 장치로서의 새로움 보다는 알튀세르의 중층결정의 개념에서 복합성과 불정확성을 더 강조하여 제시한다. 마크포스터는 미결정이라는 용어로 가상적으로 부르는 사회의 객체들을 복합성과 불확정성의 수준이 한 단계 더 나아간 방식으로 중층결정 된다는 것을 주장한다. 이 객체들은 자본주의 국가와 모순들에 참여 할 뿐 아니라, 각각의 독특한 실천들, 담론들에 대해 열려있기도 하다. 이처럼 포스터의 논의를 따라가자면, 미결정의 문화는 사회적 구성과 문화적 창조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나타난다. 그리하여, 인터넷에서 보여 지는 속성들이 이러한 문화양식의 대변일수도 있다. 이미지를 내려 받아서 수정을 한다거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형시키는 행위에서 말이다. 이처럼 인터넷의 이미지는 많은 사람들이 복사하고 끝없이 변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상적이며, 따라서 객체는 다수의 모순적인 실천들을 통해서 구성되어 미결정되는 사회공간으로 출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