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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공간,도시; 공공미술과 도시의 미래, Malcoim Miles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3. 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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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공간,도시; 공공미술과 도시의 미래, Malcoim Miles, 박상철 역, 학고재, 2000

도시의 공공미술(Public Art)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공공미술의 개념을 문예진흥법에 의거한 1퍼센트 미술장식품과 일반대중을 위한 공공공간에서의 미술작품으로 한정지어 생각한다. 하지만 『미술, 공간, 도시』의 저자인 맬컴 마일스는 공공미술이란 개념을 야외 조각전에서부터 지역공동체의 벽화작업, 대지미술(land art), 장소위주미술(site-specific art), 가로포장(paving)과 스트리트 퍼니쳐(street furniture)의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예술적 내용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규정한다. 여기서 마일스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제까지의 공공미술은 전문적인 관심과 비평의 손길이 거의 미치지 않았기 때문에 도시의 미래와 관련한 논의에서 배제되어 왔으며, 그 결과 공공미술은 내용적으로 빈약한 영역으로 인식되어왔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마일스는 서문에서 이 책의 저술목적을 공공미술과 도시학과의 연결, 그리고 비평에 있다고 친절하게 말한다. 그는 공공미술과 도시계획뿐만 아니라, 사회학과 각종문화이론 및 도시사회학, 도시지리학의 연결을 통한 도시건설에 관련된 전반적인 미래상을 제시하면서, 공공미술의 수용자적 입장과 상호 소통적 측면 또한 관심을 기울인다. 이 책에서 마일스는 존 월렛(John Willett)과 수잔 레이시(Suzan Lacy), 앙리 르페브르(Henri Lefebvre), 미셀 푸코(Michel  Foucault), 루이스 멈포드(Lewis Mumford)등 많은 이론가들의 연구를 토대로 공공미술과 공간, 도시의 개념과 문제점들을 각각의 소논문으로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