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미디어아트 관련 서적

Information Arts_Stephen Wilson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6. 5. 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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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Arts_Stephen Wilson, MIT Press, 2003

1. 멀리 있는 사람이 전기자극을 통해 S의 신체를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였다.
2.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다 같이 통제 할 수 있는 로봇의 부분들을 공유하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3. 학습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복잡한 지적 기술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간단한 행동 레퍼토리를 가진 작은 로봇들을 개발했다.

자. 여기 퀴즈가 있다. 과연 무엇이 과학, 기술이고 무엇이 예술인가?
900페이지가 넘는, 그것도 한글이 아닌 영어로 되어 선뜻 다가서기 힘든 이 책, 『인포메이션 아트(Information Arts)』는 의외로 아주 재미난 책이다. 저자 스티븐 윌슨(Stephen Wilson)은 “예술과 과학이 과연 서로에게 무슨 연관을 갖고 있나?” 라는 의미심장한 질문과 함께 간단한 퀴즈를 몇 개 내면서 글을 시작한다. 이것이 과연 과학일까? 예술일까? 그 만큼 오늘날의 우리는 기술과학 연구와 예술을 구별하기 어려운, 아주 흥미로운 시점에 와있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 우리가 기술과학과 예술의 영역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예술과 과학이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우리가 “정보 사회(Information society)”에 살고 있고 과학과 기술의 정보가 이 중심에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을 『인포메이션 아트』라고 명명한 것이라고 한다. 과연 예술과 과학기술이 르네상스 시대처럼 21세기에도 분리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 저자는 기술과 과학의 연구들은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며, 기존의 생각에 변화를 주며, 과학을 이용하는 예술 활동의 증가로 미래의 예술을 이해하는데 과학과 기술에 대한 관심이 필수 불가결함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면서 과학과 예술의 재결합이 필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