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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사람들은 사진을 소유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와 노력 끝에 얻어진 것인지 실감 할 수 없을 것이다. 사진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친근한 매체로 자리잡아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손에 있는 작은 핸드폰으로 손쉽게 찍을 수 있고 그 디지털 이미지는 쉽게 소유하고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이 발명된 19세기 초의 사진은 손쉽게 찍거나 소유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는 사진이 발명된 19세기를 중심으로 시기별, 주요작가 유형별로 분류하여 소개하고 있다. 책의 일련의 흐름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진이 어떤 시도와 실험들을 통해서 기술과 함께 발전해 왔는지 흥미롭게 파악 할 수 있을 것이다. 카메라 옵스큐라는 사진술의 전신이 되는 도구로 회화를 그릴 때 사용한 광학적 도구로 이다. 이 것에 광학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카메라가 발명되었고 실제의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 필름에 해당하는 지지체가 발명 되어 사진이라는 것이 탄생할 수 있었다. 공식적인 사진의 발명은 1839년 8월19일, '다게레오타입’의 선포지만 최초의 사진은 니엡스가 헬리오그라피라는(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이름으로 1826년에 촬영한 사진이었다. ‘빛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명칭에서 보여지듯 사진은 회화와 연관성을 지니며 발전해 왔다. 사진은 2차원의 평면위에 현실을 재현 한다는 점에서 회화와 공통점이 있으나 광학과 화학등 기술적인 특성을 지니기에 예술과 기술의 모호한 경계선에 위치했다. 초기 사진에서는 자신의 내적인 표현 보다는 기술적인 한계나 사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도 들이 많아 기록성에 많은 관심을 두고 촬영을 했었다. 이러한 이유로 초기에는 회화의 보조적인 역할 하는 것으로 인식 되었지만 19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픽토리얼리즘’이 등장하면서 사진으로서 독자적인 예술성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픽토 리얼리즘’이란 사실적인 사진에서 연촛점이나 회화의 수공적 방법들을 끌어들여 예술적 가치에 중점을 둔 사진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사진은 점차 예술의 한 장르로서 자리를 잡아 나가게 되었고 기술의 발전에도 지속적로 민감하게 반응하며 발전 할 수 있었다.



   풍경을 담는 사진에서 상업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사진으로. 그리고 기록성을 넘어선 표현의 수단으로 사진은 역할을 달리하며 쓰여졌다. 이러한 역할 중 사진 자체를 넘어서 과학실험의 도구로서 사용된 예들이 이책에 담겨 있는데 그 중 뒤센 드 불로뉴와 에드워드 머이브리지가 흥미롭다. 불로뉴의 경우 사람의 얼굴에 전기적인 자극을 주어 실험한 표정들을 사진으로 기록(전기감응법)했는데 이후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인간의 감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사진으로 입증했다. 이 사진을 통해 인상학적 연구의 영역은 더 폭이 넓어졌다. 머이브리지는 익히 알려진 ‘말이 뛸 때 네 발이 바닥에 모두 닿는 순간이 있을까?’라는 질문을 풀기 위해 움직임에 대한 연구를 한 사진가 이다. 그는 순간촬영에 대한 자신만의 프로세스를 발명했고 이러한 노력은 15년 후 영화의 발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책의 전반에서 인상적인 것은 상대적으로 20세기의 사진가 보다 주목을 받지 못했던 19세기의 여러 사진가들을 궤적을 쫓아가는 것도 흥미롭지만 사진의 발명부터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여러 기술적인 시도들과 더불어 사진의 예술적 표현을 정립시키려는 동시적인 시도가 인상 깊었다. 사진이라는 예술의 장르에서 기술이라는 것은 처음 부터 땔 수 없는 관계를 가졌고 그러한 사진의 위치는 오늘 날의 많은 예술들이 기술과 관계성을 가지고 발전되는 모습과 닮아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사진의 역사는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역사로서 참고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글. 김은솔 [앨리스온 수습에디터]



<사진의 경쟁 -19세기->, 박평종, 눈빛 출판사, 2006


저자소개

朴平鐘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10대학에서 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미학과 현대사진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이미지에 관한 기초 이론과 현대 미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작가와의 소통이라는 측면에 중점을 두고 비평 활동을 하면서 대중적인 글쓰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작품수집 심의위원(2007-2008)을 지냈고, 2010년에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오늘의 포토’ 심사위원을 맡았으며, 2012년에는 서울사진축제 워크샵을 기획했다.

저서로는 미학 이론서인 <흔적의 미학> (2006, 미술문화사), 19세기 사진의 역사를 간략히 정리한 <사진의 경쟁> (2006, 눈빛), 초창기 한국 작가론인 <한국사진의 선구자들> (2007, 눈빛), 첫 평론집인 <한국사진의 자생력> (2010, 눈빛), 한국현대작가론인 <매혹하는 사진> (2011, 포토넷)이 있다. 이 외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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