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문턱에서 변하다
전혜현(홍대 예술학)
a. 현재로서는 신생아트에 속하는 뉴-미디어아트를 전통 미술사의 맥락에서 보아야 할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한창 갑론을박하던 때가 있었다. 여전히 유효한 질문이기는 하나, 아무튼 당시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강력한 반론이 요목조목 제기되었고, 그 강권에 밀려 술잔만 꼼지락거리던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도 내심 수긍하지 못하고 맴도는 말이 있었으니... 새 술이라 해도 그것 역시 술이요, 새 부대 또한 부대다. 진화의 일부이기는 매한가지다. 그런데 묵혀두었던 그 비굴을 간만에 달랬다. 트리아드 뉴-미디어갤러리의 전시 illusion in Blue는 그간의 찜찜함을 이미지 하나로 단박에 날려 버렸다. 진정 예술이 없다면 세상이 얼마나 벅벅거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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