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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리얼 half-real : 가상 세계와 실제 규칙 사이에 존재하는 비디오게임

Half-Real: Video Games between Real Rules and Fictional Worlds


   최근까지도 국내에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규제 및 제도적 장치에 관한 논의가 한창이다.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더불어 게임 산업 강화를 꾀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에 관한 필요성은 게임이 지닌 강력한 몰입성과 가상성으로부터 비롯된 것일테지만, 이에 관한 진지한 접근보다는 규제에 의한 산업적 측면에서의 감소 효과 등만 나열되는 상황이다. 제스퍼 주울 Jesper Juul의 <하프 리얼 half-real>은 이러한 맥락에서 반드시 참고해야만 하는 필독 서적이다. 이 책은 그의 박사논문 Half-Real: Video Games between Real Rules and Fictional Worlds 을 정리한 책으로서 비디오 게임이 지닌 실제적인 규칙과 가상 세계와의 공존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스퍼 주울은 이미 게임 이론 및 연구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유명한 연구자이다. 그는 게임 이론으로 IT University of Copenhagen에서 PhD를 받았으며 동 대학의 Center for Computer Games Research에서 Assistant Professor로 재직중이다. 2011년부터 지난 가을까지는 NYU 게임센터에서 조교수로 활동하기도 하였다. 그는 '에스펜 아세스(Espen Aarseth)', '곤잘로 프란스카(Gonzalo, Fransca)' 등으로 대변되는 게임학[Ludology]의 대표적 연구자인데, 게임을 전통적인 서사 구조에 입각하여 이해해야 한다는 서사학[Narratology]자들에 반하여 컴퓨터 / 비디오 게임은 그들만의 규칙, 영역, 그리고 ‘플레이’의 개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게임 연구자이다.[각주:1]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책의 1장에서 다양한 게임에 대한 이론적 접근에 관하여 소개한다. 게임의 정의에서부터 비디오 게임에 관한 최근의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의 접근을 기술하며, 이러한 접근들에 관한 저자의 입장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고전 게임 모델을 다루며 고전 게임에 관한 정의와 더불어 그 이후 만들어진 비디오 게임 모델에 관하여 서술하는데, 게임을 둘러싼 경계에 관한 이야기와 더불어 게임을 구성하는 규칙에 관해서도 다시 한번 짚어보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트랜스미디어 게임이라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구현되는 게임에 관한 설명과 함께 고전 게임 모델의 한계를 설명하며 최근 나타난 비디오 게임으로 자연스럽게 집중한다. 3장에서는 게임 규칙과 플레이어의 게임 경험에 관하여 서술한다. 특히 비디오 게임의 기반이 되는 알고리즘적 규칙부터 규칙에 관한 논의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칙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흥미로운 부분은 그가 이러한 규칙과 경험을 설명하기 위해 마셀 다네시 Marcel Danesi의 퍼즐에 관한 글과 게임 디자인 이론, 그리고 인지 과학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그의 시도는 그가 진행하는 '게임[학] 연구 Game Studies'가 기존 타 장르의 방법론을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오르게 만든다. 4장에서는 책의 주제에 해당하는 게임의 가상 세계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과거의 게임 관련 연구 서적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게임의 가상성에 관한 분류를 시도하는데, 논리적 가상 세계와 비논리적 가상 세계에 관한 구분이 그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도표가 등장하는데, 게임 속 시간을 다양한 레이어로 분류하여 소개하는 장면들은 특히 인상적이다. 5장은 4장에 이어 규칙과 가상 세계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관하여 설명한다. 그는 게임 규칙과 가상 세계를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경쟁하고 보완하는 관계로 이해한다. 때문에 이를 절반은 허구적 세계이며, 나머지 절반은 실제인 하프 리얼 half-real 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책의 주제인 게임의 가상성과 규칙성에 관한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 뿐만 아니라 비디오 게임을 연구하는 이들에게 게임을 왜 연구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연구들이 현재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를 성실하게 제시한다. 또한, 제스퍼 줄 자신이 책 내용에서 밝히고 있듯이 게임과 연결될 수 있는 다양한 이론적 접근과 실제 게임 사례들을 수렴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연구서이다. 따라서 이 책을 접하는 이들은 게임학을 둘러싼 다양한 접근들[경험 연구, 게임 디자인, 사회학, 영화 이론 등]이 어떻게 게임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및 역자소개

저자 : 제스퍼 주울 [Jesper Juul]

저자 제스퍼 주울은 뉴욕대학교 게임 센터의 초빙교수. 지은 책으로 [일상의 혁명: 비디오게임과 플레이어에 대한 재발견 A casual Revolution: Reinventing Video Games and Their Players]이 있다.

역자 : 장성진
역자 장성진은 중앙대학교 영문학과 학부와 석사 취득. 미국 The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영문학 석사 취득. 현재 The University of Tulsa에서 제임스 조이스에 관한 박사 논문을 쓰고 있다.


목차



참고링크


재스퍼 줄 홈페이지 : http://www.jesperjuul.net/

하프리얼 서적 페이지 : http://www.half-real.net/





  1. 게임학과 서사학은 1990년대까지 격렬한 논쟁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서사학의 대표 주자인 자넷 머레이 Janet Murray 와 게임학의 곤잘로 프란스카 Gonzalo, Fransca등 양측에서 서로의 접근 방식에 관한 흐름을 인정하는 듯한 분위기로 나아가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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