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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네 High Techne, R.L.러츠키 _book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3. 5. 11:10


하이테크네 High Techne, R.L.러츠키, 시공사, 2004

우리의 일상은 모두 테크놀로지에 의하여 포위 되어있다. 우리는 언제나 테크놀로지를 통하여 모든 것을 향유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테크놀로지를 통해 이야기하고 테크놀로지를 통해 학습하고 ,일하고 움직이고 있다. 어쩌면 인류는 태초부터 테크놀로지와 같이 생활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자연과 같이 생활하고 자연을 개척하는 인간의 모든 삶과 문화는 인간이 도구를 든 순간부터 테크놀로지의 역사였는지도 모른다.
전시대의 테크놀로지가 인간의 생활을 매개 하는 것이었다면 포스트 모던 시대의 테크놀로지는 소통의 문제와 더 가까워져 있다. 인간의 기본적인 물리적 삶에 대한 문제들의 해결책들이 나타난 이후 우리는 미디어와 같은 소통의 문제에 우리의 테크놀로지적 관심이 옮겨 가게 되었다.
이 책은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얘기하면서 예술들 특히 영화 속에 나타났던 미래에 대한 예상, 테크놀로지에 대한 열망들을 분석하고 그곳에서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테크놀로지에 대한 우리의 감성들을 분석하였다.
 


1장은 영화와 유토피아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모더니티 프로젝트의 하나인 유토피아건설이라는 이상속에서 영화가 어떻게 기능하였는가를 이야기 하려고 하였다. 러츠키는 영화가 의사 생명체로서 미라나 프랑켄슈타인 콤플렉스에서 인류가 추구했던 죽음의 극복, 테크놀로지적 생명체의 탄생이라고 설명한다.
2장에서는 영화 속의 테크놀로지와 인간 예를 들어 메트로폴리스 영화 속의 구도들을 분석 하면서 머리/심장/손, 아버지/아들/인간/, 여호와/예수/마리아의 개념들로 분석하며 남성 아버지로 구분되어지는 유토피아적, 모더니즘적 테크놀로지와 여성으로 개념 되어지는 영혼, 자연과의 대립과 매개에 대하여 분석한다.
3장은 테크놀로지적 복제 가능성과 몽타주 테크닉의 측면에서 개념화된 아방가르드 테크네에 대하여 분석하면서 그 한계점 속에서 포스트모던 테크네의 발현의 이유와 가능성에 대하여 서술하였다.



테크네란 예술의 기술적 측면을 나타내는 고대의 용어로서 사실 예술이란 기술의 일부였으며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그 표현적 방식이 변화 발전되어왔다. 하이테크네로 일컬어지는 현대의 미디어와 예술은  그 발전이 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간의 문화적 측면과 연관되어지고 있는  현대의  테크놀로지를 내부에 적극적 으로 수용하고 있다. 미디어 아트, 영화 등이 그 좋은 예이며 전통적인 예술장르들도 이러한 흐름속에 예외일수는 없다. 이책을 통해서 우리는 모너니티 예술속의 테크놀로지에 대해 이해하고 바쁘게 바뀌어가며 우리의 삶을 장악해오는 하이테크놀로지에 대한 예술적 대응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글. 이규동(한국정보통신대학교 디지털미디어랩 연구원, kyudong@icu.ac.kr)



목차


서론 - 하이테크에 관한 질문
1 유토피아의 정신, 그리고 영화 기계의 탄생
2 테크놀로지와 젠더의 매개
3 아방가르드 테크네와 기능적 형태의 신화
4 하이테크의 공간 속에서
5 테크놀로지적 페티시즘과 테크노 - 문화적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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