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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꿈 _ 박경근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12. 1. 19:01

미국에서 디자인과 영상을 공부한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11월13일 개봉했습니다. 영화 연출 뿐만 아니라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MOMA에서 주최하는 다큐멘터리 포트나잇 영화제에 상영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철의 꿈>은 원래 설치 프로젝트로 진행되었고 그 결과물은 지난 2월 전시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전시는 3채널 이미지를 투사한 비주얼 조각물, 사진 등으로 구성됐고, 각 형태에 조선소와 고래, 불교 의식의 이미지가 미니멀하지만 강렬한 방식으로 뒤섞여 미학적 충돌을 만들어 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아래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철의 꿈>은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 가장 권위 있는 뉴욕현대미술관의 공식초청 등 픽션과 논픽션, 영화와 미술의 경계를 과감히 허문 새로운 연출법으로 선사시대부터 산업시대에 이르기까지의 광대한 시공간의 변화를 포착해낸 수작이다.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울산의 고래 암각화와 거대한 배의 이미지를 시작으로 떠나간 연인과 지나간 시대에 보내는 아름다운 러브레터를 쓴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또한 연이은 해외 영화제의 수상이 입증한다. 또한 차가운 쇠의 재질을 살린 기계의 이미지부터 깊은 바다 속 고래들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거대한 물체가 안겨주는 숭고함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Information

제목: 철의 꿈 (A Dream of Iron)

감독: 박경근

제공•제작 복피쳐스

제작 ()경픽쳐스

공동제작 울산MBC

공동제공•배급 ()영화사 진진

장르: 시네포엠

상영시간: 100

개봉일: 2014.11.13

공식사이트 : www.facebook.com/adreamofiron

 

Synopsis

승희에게, 날 떠나며 말했지 신을 찾고 싶다고

우린 지금 이제 믿을 것이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그림인 고래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 울산. 나는 이곳에서 오래 전 푸른 바다를 넘실대던 고래의 꿈을 철의 꿈으로 바꾼 사람들을 만난다. 고래는 언제 어떻게 <철의 꿈>으로 바뀌었던 걸까? 고래를 닮은 울산 앞바다의 이 거대한 배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