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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의 제한을 통한 작업환경개선 <shield and share>

aliceon 2015. 4. 15. 18:42


<shield and share>, welding mask 시연

이미지출처 : http://www.fioravanti.eu/


보통 기기나 기술, 대표적으로 시각기계들은 인간이 못보던 것을 볼 수 있게, 더 잘 보고 이해할 수 있게 인간의 감각기관을 확장시키는 쪽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저도 의레껏 그렇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있다가 신선한 컨셉을 발견했습니다. 이탈리아의 디자이너 Odo Fioravanti가 개발한 <shield and share> 라인 중 용접 마스크(welding mask) 제품입니다.

용접은 오늘날 금속이나 구조와 관련된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동시에 건강과 돈을 바꾸는 직업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작업 환경이 몸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많기에 많은 방호도구를 사용합니다. 특히 용접시 발생하는 빛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시력보호용 마스크는 대단히 중요한 기구 중 하나입니다. 용접시 발생하는 자외선, 강력한 가시광선 및 적외선을 막기위해 다양한 차광렌즈를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빛을 막아내는 장비입니다. 직접적으로 눈에서 이 빛을 받아들이면 인간의 눈이 받아들일 수 있는 양 이상의 에너지에 눈이 망가지니까요.



welding mask 구성

이미지 출처 http://www.fioravanti.eu/


Odo Fioravanti는 그 원리와 우리가 가장 가까이 두고있으며 흔하디 흔한 스마트폰을 이용합니다. 이미지를 보시면 아시다시피 구성은 대단히 간단합니다. 스마트폰 렌즈를 위치할 구멍을 뚫은 마스크와 스마트폰을 고정시킬 거치대, 그리고 스마트폰용 앱입니다.

맨 첫 그림을 보시면 확인가능하듯 사용자는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며 용접 작업을 진행합니다. 편하고 선명한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위치를 확인하고 작업을 진행합니다. 마스크에 무거운 편광렌즈들을 겹쳐 그 조그만 창으로 작업을 할 필요없이 쾌적하고 넓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심지어 작업상황을 실시간으로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후 문제가 발생한다면 얼마든지 확인과 피드백이 가능하게요.

사람들이 기기를 사용하여 인간의 감각기관이 인지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을 알고 확인할 수 있게 하기위해서 고속카메라, 망원렌즈, 현미경, 초광각렌즈나 드론과 같은 많은 시각기계들이 발명되고 사용됩니다. 역으로 시각기기를 이용하여 필요 이상의 정보를 차단하여 산업현장 등에서 사람들의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아이디어가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디자이너의 웹페이지를 방문하시면 <shield and share>의 다른 시리즈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역시 산업현장에서 헬멧이나 작업복, 신발을 살짝 개량하여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현장과 행동을 기록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들입니다.


디자이너 웹페이지 http://www.fioravanti.eu/


허대찬 (aliceon 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