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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v2.nl _web r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4. 15. 08:52



다양한 매체들이 미술의 경계를 확장 시키고, 관객의 참여가 중요한 쟁점이 되고 있는 오늘, 미디어 아트의 영역은 무한히 확산되고 그에 관한 담론은 점차 심화된다. 앞으로 소개할 v2는 미디어 아트를 둘러싼 예술, 과학기술, 경제, 사회 등 여러 분야간의 학제 제휴 센터로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 deaf(Dutch Electronic Art Festival)를 주관하는 단체이기도 하다.


1981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설립된 v2는 예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관계를 연구하고 그의 발전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센터 이다. 예술과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관계는 수많은 작가와 과학자, 단체들에 의해 끊임없이 탐구되어왔다. 다양한 매체들과 기술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산되고 새로운 정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전 세계로 보급되어 사회 전반적인 흐름과 구조를 바꾸어 놓는 네트워크 시대에서 미디어 테크놀로지가 가지는 유동성, 불안정성은 정치, 경제, 문화, 사회구조를 이해하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조건이 되었다. v2가 이 같은 불안정성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웹 사이트에는 v2의 주요 활동과 미디어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관련 기사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v2_Archive를 클릭하면 1993년부터 수집된 만 여 가지가 넘는 사진, 비디오, 기사, 링크사이트 등 방대한 자료를 접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Krzysztof Wodiczko, Mark Trayle, Ana Giron등 네덜란드를 포함한 유럽, 미국, 러시아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다만, 이미지로만 소개되어있는 작품들이 많아서 다소 아쉬운 점은 있지만 관련링크를 친절하게 소개해주고 있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관련된 작품과 기사를 찾아 읽어볼 수 있다. v2 자체 연구소인 v2_lab은 작가, 과학자, 기술자들을 위해 마련되었으며, 미디어 아트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제적인 연구 교류를 목적으로 두고 있다. v2_lab야 말로 v2가 표방하고 있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중심축인 셈이다. 20년이 넘게 그들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세미나, 관련 도서 출판, v2_lab 연구를 통해 끊임없는 연구 발표를 보고해왔으며,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이슈들을 사회, 과학, 예술 등의 다양한 접근으로 읽어내고 있다.





deaf_Dutch Electronic Art Festival
유럽의 대표적인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인deaf(Dutch Electronic Art Festival)는 2년에 한번 로테르담에서 v2의 주최로 진행된다. deaf는 다양한 미디어 작품 전시와 콘서트, 퍼포먼스, 세미나, 워크숍과 학술적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deaf의 특징은 작품에 대한 시상이나 상금을 주는 형태가 아닌 중요한 예술작품에 대해 포럼의 장을 마련하고, 작품에 대한 커미션을 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상업성과 시지각적 흥미유발 위주의 전시가 아닌 예술 작품을 둘러싼 다양한 분야의 학제적인 토론과 연구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뉴 미디어 아트에 관한 전시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deaf는 interact or die라는 다소 자극적인 테마로 4월 10일부터 29일까지 로테르담에서 개최된다. 상호성interaction이야말로 살아있는 모든 유기체의 특징이며, 모든 조직과 구조를 연결하는 관계망의 중요한 특징이다. 미디어 테크놀로지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예술작품에 있어 관객이 매체를 매개로 하여 작품의 일부가 되는 이와 같은 상호작용은 필수적인 조건이 되었다. 올해는 특별히 v2 25주년을 기념하여 전 세계 많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콘서트, 퍼포먼스등 다양한 공연들이 준비될 예정이며 중국의 미디어 작가들과 큐레이터를 소개하는 스페셜 포커스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술을 고상하게 바.라.보고 감상하는 수동적인 태도는 이제 지난 말이다. 인터랙티브한 예술에서 관객의 적극적인 개입은 작품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순수미술이 지향한 일방적이고 권위적인 구조를 무너뜨리고 다양한 분야간의 상호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질 수는 오픈된 구조를 취하고 있다. 학제간의 다각적인 접근과 시도가 더욱 요구되는 시점에서 디지털 미디어의 가능성을 확장 시키는 v2와 같은 기관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될 것이다.



"deaf사이트주소" _www.deaf07.nl

김 현(hooray-hyun@hanmail.net)
홍익대학원 예술학과
덕성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 미술사학 졸, 이미지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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