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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무언가를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에 따라 다양하게 변합니다. 풍경을 그릴 때 4B 연필을 이용하거나, 붓과 수채물감 또는 붓과 유채 물감을 이용할 때 표현된 이미지의 느낌은 각기 다릅니다. 한편, 디지털 도구의 등장 이후 같은 디지털 펜의 카테고리 안에서도 신티크를 이용하거나 애플 펜슬을 이용할 때, 이를 이용하는 디자이너는 어떤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 내려고 노력하지만 그 사용감과 제작자의 감흥은 상당히 다릅니다.


이렇게 사용자와 도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영향을 미칩니다. 최근 MIT의 유체 인터페이스 분과(Fluid Interface)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로 드론을 이용한 창작 연구입니다. 연구원 이상원(Sang Won Leigh)과 허쉬 아그라월(Harrshit Agrawal)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고 있는 <A Flying Pantograph>라는 이 프로젝트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창의성에 대한 균형을 주제로 한 연구입니다.

사람이 든 펜의 좌표는 드론으로 전송이 되어 드론은 그 좌표값에 따라 벽면에 그림을 그립니다. 드론의 이동은 공기역학과 드론 자체의 관성 등의 영향으로 펜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따라 이행하지 못합니다. 

연구진은 어떻게 보면 에러가 분명한 이 현상을 일종의 창의적 행동으로 보고 이런 물리적 제약과 프로그래밍을 통해 변환되는 입력값과 그 결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펜을 이용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도를 기반으로 행동하지만, 동시에 드론의 움직임을 보고 그에 영향을 받아 행동이 변화되기도 합니다. 도구에 의해 인간의 움직임, 나아가 의도가 변할 수 있다는 지점입니다.


현재 기술은 인간의 의도를 100% 디지털로 이행하는 방향을 가집니다. 한편으로 인간이 미쳐 생각치 못한 창의적인, 혹은 창발적인 결과를 디지털 기반에서 얻기를 바랍니다. 두 방향은 서로 상이하지만, 동시에 인간과 기계가 서로 상호작용함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 관계성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이 어떻게 규명되며, 또한 어떻게 활용될지 기대가 됩니다.


A Flying Pantograph from Fluid Interfaces on Vimeo.



프로젝트 사이트

http://fluid.media.mit.edu/projects/pantograph




허대찬 (aliceo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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