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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ot Handle의 점프 장면, boston dynamics 영상 캡처


바퀴달린 두 발로 직립하여 계단과 경사를 무리없이 오르내리고, 상체나 팔의 흔들림이 없이 기민한 이동을 행하고, 바닥의 서로다른 높낮이나 경사여부에 상관없이 주행합니다. 이 로봇이 두 발로 느닷없이 점프하고 아주 깔끔하게 착지하는 모습에서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는 구글의 자회사로 보행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 개발하고있는 로봇 공학 기업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혁신적인 운동 로봇들을 선보여왔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이 회사에서 선보인 로봇의 시연들이 대부분 '소름끼친다', '무섭다', '끔직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입니다. 빅독(2005), 와일드캣(2013), 스팟(2015)에서 최근의 스팟미니(2016)까지, 무생물이고 기계인 로봇이 생명체인 동물의 움직임을 신기하리만치 유사하게 묘사, 행동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사람들은 신기함을 넘어 대부분 거부감을 보였습니다. 걷고, 달리고, 점프하는 모습을 지나 물건을 잡고 옮기며 넘어지고 일어나는 모습, 그리고 이 장면에 점차 보다 정교해지고 인위적으로 실수하는 모습을 선보였을 때 그런 거부감과 공포가 점차적으로 희석되는 모습도 함께 공존합니다.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핸들 소개 영상


우리는 많은 SF 소설과 영화를 통해 우리와 우리 과학과 기술, 문명이 가질 수 있는 가능성들을 상상해왔습니다. 이들을 통해 많은 것을 공상하고, 실제로 현실화시켜오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 동시에, 미리 걱정하고 부정하며 공포에 빠지는 것도 동시에 행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통해 무언가에 대한 가능성을 논하고 비판을 논할 수 있고 모두 의미가 있지만, 너무 한쪽으로 경도되어 한없는 낙천주의나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는 것은 경계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우리가 생물과 무생물을 구별하고 판단하는 기준, 나아가 생명이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 인간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은 오늘날 자동화를 비롯해 로봇과 인공지능 등의 기술의 발달과 현실화가 다시금 되묻게 하는 중요한 질문입니다. 로봇과 같은 인간의 능력과 역할을 행하고, 대체하고, 뛰어넘을 수 있는 또 다른 대상을 통해서 역으로 인간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할 수도 있는 시점입니다.



허대찬(aliceo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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