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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무엇을 뜻하는지 모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우리 주위 어디에나 존재하고 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라는 단어의 유래가 무엇인지 찾아보면, 그 의미가 오늘의 그것과 얼마나 다른지 알고 상당히 놀랄 것입니다. 2017년 3월 23일, 내일이군요, 국내 개봉 예정인 히든 피겨스(Hidden Figures)는 바로 이 컴퓨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포스터상에서 보이듯 배경은 나사(NASA), 그리고 세 명의 여주인공에 대한 이야기인데, 영화의 핵심 키워드가 바로 휴먼 컴퓨터(Human Computer)입니다.


휴먼 컴퓨터라니, 느낌을 떠올려보면 인간과 컴퓨터의 결합이나 이 두 요소가 함께하거나 융합하는 새로운 방법 같은 포스트휴먼적인 것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컴퓨터의 역사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컴퓨터라는 기계 이전의, 19세기 중반에 등장한 것이 바로 '휴먼 컴퓨터'입니다. 휴먼 컴퓨터는 광범위하고 복잡한 계산 과정을 여러 개의 비교적 단순한 계산 단위로 나누어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풀게 하여 전체 계산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 고안된 '직업' 입니다. 과거 여성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많이 떨어지던 시절, 저렴한 인건비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을 다수 고용하여 계산을 맡기게 되었고, 이렇게 고용된 여성들이 바로 계산하는 인간, 컴퓨터였습니다. 



이 때 탄생한 '컴퓨터'는 오늘날의 의미에서의 첫 컴퓨터인 에니악(ENIAC)을 다루는 오퍼레이터로서, 그리고 이후 1960년대 영화상의 배경인 머큐리 계획을 진행하던 나사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영화는 주인공 3인이 흑인 여성으로서, 공학자이자 수학자라는 전문가로서, 그리고 백인과 남성들이 맡겼던 기계적 계산을 대신 수행했던 휴먼 컴퓨터로서 나사의 우주개발팀에서 프로젝트에 임하며 겪었던 인종과 여성으로서의 차별에 대하며 겪는 역경과 극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컴퓨터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변화, 기술의 발달과 함께 하는 젠더와 인종 등 다양한 인문학적 이야기들과 함께 여러가지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영화일 것입니다.


나사에서는 영화의 개봉에 맞춰 자사의 휴먼 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로 풀어내었습니다. 전시 <컴퓨터가 스커트를 입었던 그때 (When the Computer Wore a Skirt: NASA’s Human Computers)에 대한 정보는 링크를 참조해 주세요.



허대찬 (aliceon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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