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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on on the Table] #2_게임을 읽다

aliceon 2017. 4. 14. 01:25


개요

작년에 출시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 고>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면서, 게임과 생활의 형태를 바꾸었다. 전까지 게임은 실내에서 하는 것이었다. 몸은 가만히 둔 채 마치 영혼처럼 가상의 환경에서 손과 눈만 움직이며 하는 게 게임이었다. <포켓몬 고>는 이러한 게임의 한계를 깨뜨렸다. 게임에서 지금까지 억압된 몸을 되살려, 현실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사람들은 신기하게 생각하며, <포켓몬 고>와 관련된 각종 해프닝을 언급하는 정도에서 끝났다. 이제는 게임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가 아닐까. 사람들이 게임을 하면서, 게임을 통해서, 삶의 형식이 바뀐다면, 새로운 의미와 가치와 가능성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비평이 해야 할 몫일 것이다. 기존의 게임의 틀에서 벗어나는 게임이 <포켓몬 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버지니아> 같은 게임은 <포켓몬 고>와 반대로 향한다. 몸을 극단적으로 억압하며, 거의 영화와 같은 형식을 취한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게임을 하면서 끊임없이 반문하게 된다. 내가 하는 것이 게임인가? 이 역시 비평의 몫일 것이다. 지금까지 게임은 진지한 담론의 되지 못했다. 없던 것은 아니지만, 너무 적었고 간과되기 일쑤였다. <포켓몬 고>와 <버지니아>는 각각 놀이 같은 게임이자 영화 같은 게임으로서, 게임이 비평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 가늠해 보는 훌륭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19:00 ~ 19:30 | 곽노원 <포켓몬 고> : 잡고나면 뭐해?

19:40 ~ 20:10 | 임명연 <버지니아> : 게임의 탈을 쓴 영화

20:20 ~ 20:50 | 김상우 외 : 오픈토크



사전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주소 aliceon.talk@gmail.com 으로 연락 바랍니다.

진행관련 정보는 앨리스온 웹페이지와 등록하신 메일주소로 공지 예정입니다.

참가비는 10,000원 입니다.


앨리스온더테이블 #2 <게임을 읽다>


일시 :2017. 4.21.금. 오후 7시

장소 : 더미디엄 (서대문구 연희동 132-27 3층)


신청 및 문의 : aliceon.tal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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