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서 확률은 언제나 화제다. 회피할 확률 때문에 생사의 갈림길을 오고 갈 때도 있고, 득템의 확률 때문에 행복과 불행의 사이를 오락가락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독 한국에서 게임과 확률은 관계는 굉장히 편협하게 논의될 때가 많다. 바로 최근 게임계를 선도하는 각종 모바일게임의 확률형 아이템 논란 때문에 그렇다. 게임사의 자발적인 자정노력도 있고 법도 정비해서, 예전보다 투명성이 확보됐지만, 그래도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시각은 여전하다. 하지만 게임과 확률의 관계는 그렇게 단순한 게 아니다. 게임에서 확률은 플레이어가 인지하든 그렇지 않든 다양한 측면에서 작동하며, 여러 가지 콘텐츠로 기능한다. 그것은 어쩌면 게임과 놀이의 본성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인류학자의 이론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주사위도 놀리고 윳놀이도 하면서 확률의 쓴맛과 단맛을 일치감치 학습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게임은 주사위 놀이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고도로 복잡하게 진화했다. 따라서 확률이 기능하는 방식도 주사위처럼 단순하지 않으며, 장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게임의 요소로 작동한다. 그에 따라 울고 웃는 플레이어의 감정과 인식과 평가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5회 플레이스테이션은 이러한 면면을 다양한 게임에서 확인하고, 그에 따른 플레이어의 복합적인 심리를 추적해 보고자 한다.
프로그램
19:00 ~ 19:15 | 릴레이1 <당신의 혈압을 측정합니다> 유승민
19:15 ~ 19:30 | 릴레이2 <확률은 고통이다> 임명연
19:30 ~ 20:00 | 릴레이3 <확률이 부릅니다, ‘노동요’> 허대찬
20:10 ~ 20:25 | 릴레이4 <도박과 노동은 어떻게 화해하는가> 김상우
20:25 ~ 20:40 | 릴레이5 <나만없어 랜드마크> 박유진
20:40 ~ 21:10 | 라운드토크
참가비는 10,000원 입니다.
* the play는 게임을 종합적 문화 현상으로 바라보며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입니다.
2016년부터 스터디와 세미나, 그리고 외부 워크숍 행사를 진행해오면서 기존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타파하고
게임 스스로가 가진 매체의 특징과 게임의 매개적 성격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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