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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계는 한 가지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다. EA의 모바일게임 <심즈 프리 플레이>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중단했던 것. EA는 서비스를 중단한 까닭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해외 언론은 동성애 문제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지하다시피 <심즈> 연작들은 자유도 상당히 높은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따라서 동성애를 딱히 의도하진 않았겠지만, 플레이어의 성향과 의도에 따라 동성애 관계와 행위가 자유롭게 나타났을 공산이 크다. 이 문제는 두 가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처럼 보인다. 첫째 게임을 포함한 문화적 형식은 국가나 지역의 문화적 금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둘째 그러한 문화적 금기는 정치적 올바름과 양립할 수 있는가. 간단한 해결책은 해당 작업을 금지하는 것이다. 위의 6개 국가 역시 독재나 권위주의체제가 지배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민주주의국가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국가가 일률적으로 규제하지 못하며, 해서도 안 된다. 문화의 영역에서 시민사회가 합의를 통해서 공감대를 구축하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올바름이 표현의 자유까지 침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블리자드의 <오버워치>의 사례를 생각해 보라. 페미니스트 비평가가 트레이서의 엉덩이 포즈를 문제로 삼자, 블리자드가 비판을 수용하고 엉덩이 포즈를 수정하며 일단락됐지만, ‘표현의 자유’를 생각하면 입맛이 개운치 않은 게 사실이다. 더욱이 민주주의사회는 여러 가치들이 다양한 형태로 현재 충돌하고 있으며 충돌할 게 뻔하다. 한국의 경우 최근 페미니즘문제가 부각되면서 다양한 갈등이 노출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합의와 공감대를 찾기 위해서 노력할 때일 것이다. 


김상우(앨리스온,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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