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Artist

양아치_새로운 환경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다_inter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5. 1. 12. 06:23

User inserted image



Alice : 우선 양아치씨가 생각하는 웹아트의 정의나 성격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웹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온 양아치씨가 생각하는 웹 아트의 정의나 웹 아트로 성립되기 위한 성격 혹은 필요조건은 무엇이며, 어떤 자격과 정체성을 갖춘 자들을 웹 아티스트라고 생각하시나요?

Yangachi : 넷 아트 혹은 웹 아트란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저는 넷 아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개념 규명이 된 것 같은데, 웹 아트라는 것에 대해서는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얼마 전 아트센터 나비의 허서정씨에게 비슷한 질문을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웹 아트라는 말은 분명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마치 싱글 채널이란 용어처럼 말입니다. 명확히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마우스 조작을 통해 인터렉티브한 이미지가 구현되는 작업들을 포함한 웹 상에서의 이미지 작업들을 웹 아트라고 총칭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넷 아트는 말 그대로 네트워킹에 기반한 예술 장르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최근에는 닷(.)아트라는 개념으로 앞서 말한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영역을 포괄하는 듯 하고 그러한 정의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블로그 아트도 이러한 닷 아트 안에 포함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웹 아티스트라는 정의가 어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