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Artist

차재홍_아날로그를 기억해_inter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4. 12. 12. 08:43
User inserted image


Q.안녕하세요, 전시 축하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1998년 <고등어0609>전을 시작으로 '고등어'라는 매개체로 작업을 하셨는데요. 첫 질문은 역시 이 '고등어'라는 매개체에 관한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고등어'를 소재로 삼으신 이유와 어떻게 선택을 하셨고,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것인가요?
A.네. 1993~4년 무렵 홍익대학교를 졸업할 즈음, 몸이 상당히 안좋은 상태였어요. 걷지도 못할 정도였죠. 학교에서 작업실까지가 30~4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시장을 일부러 지나다니곤 했습니다. 그런데, 시장의 생선 어물전의 고등어가 눈에 띄었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고등어는 흔한 생선이었고, 또한 서민적인 생선이었습니다. 그런 고등어의 이미지가 '나'를 투영시키는 매개체로 고등어를 선택하게 된 동기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