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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날까?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4. 12:32

어제 빗트폼즈 갤러리 <Digital Art with SYSTEM>전 오프닝에 다녀왔습니다.

패션 브랜드 시스템 디자이너들과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코웍을 통해 만들어진 전시라고 하네요. 이번 오프닝은 이곳 빗트폼에서 열리는 마지막 오프닝이란 점에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가 못했습니다. 뉴욕 미디어아트 전문갤러리의 첫 브랜치로 서울에 문을 연 것이 이제 2년이 되어갈 즈음인데...아직 우리의 미디어아트 시장, 나아가 관객들과 작가들 스스로가 아직 이러한 공간을 맞을 준비가 덜 되었던 것은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무엇보다도 문화공간 하나가 이렇게 쉽게 문을 닫고 또 분명한 비전이나 철저한 준비 없이 생기고 하는 상황이 참 씁쓸하네요.
빗트폼 뿐만 아니라 트리어드 뉴미디어 아트 갤러리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아쉬움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공간을 함께 지키내지 못한 책임감 같은 것도 드네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문화공간이란 그야말로 문화를 같이 만들고 키워가는 인큐베이터같은 곳이란 생각이 듭니다.물론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갤러리는 공공 미술관이나 대안공간과는 다를 수 밖에 없겠지만, 생산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서의 기능 뿐만아니라 스스로 생산물을 키워내는 곳임은 분명할텐데요...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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