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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에 대한 뉴패러다임.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1. 13:54

요즘 자주 신문에 등장하는 기삿거리로 대체에너지에 관련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 며칠 인터넷 신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거의 매일 태양광 에너지 관련 기사가 뜬 걸 볼 수 있는데요, 지난 달, 호주에서 개최되었던 World Solar Challenge(http://www.wsc.org.au/)에 관한 기사를 실어 태양광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도 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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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치솟고 있는 유가가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 아침 기사를 보니 배럴당 100달러를 육박하고 있다고 하던데 정말 가히 살인적인 유가급등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이전의 유가급등시기와 비교해서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나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학부 졸업논문 관련하여 태양광 에너지 패널에 대해 조사하던 2004년 당시에도 유가급등이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에너지 연구에 대한 결론은 수익이 나는 사업이 아니므로 태양광 에너지의 현실적용은 ‘현실상 불가능하다’로 결론을 내렸었던 기억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지난 3년간 한국에서 에너지에 대한 개념이 참 많이 변했다는 걸 요즘의 뉴스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유가가 꽤나 위협적이긴 한가봅니다. 극단적으로 부정적이기만 했던 태양광 에너지 수익성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돌아서고 있고, 아직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한국의 자랑인 반도체 기술을 활용한다면 태양광 에너지 개발 산업이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을 수도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거든요. 하지만, 이미 짧게는 30년에서 길게는 50년에 가깝게 꾸준한 연구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독일이나 네덜란드, 일본 등의 태양광 에너지 개발 산업 수준으로 진입하는 것이 그렇게 말처럼 손바닥 뒤집듯 쉽게 가능한 일인지 의심부터 가게 하는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유한자원의 시대가 끝을 보일 조심이 농후한 현재 시점에서 무한자원을 사용하는 대체에너지의 세계는 우리의 일상에 또 어떠한 패러다임을 가져올지 사뭇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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