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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7

알 수 없는 사용자 2007. 11. 2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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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독립영화제2007
The 33rd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07년 11월 22일(목) ~ 2007년 11월 30일(금)


"다른 영화로 당당히 독립하다!"

서울독립영화제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다른 영화는 가능하다’라는 슬로건 아래 개막한다. 현실에 안주하는 영화로부터 독립을 선언하고 새로운 영화의 가능성을 열어갈 105편의 영화들이 11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 동안 상영된다.

‘다른 영화’로서의 독립영화를 추구하는 서울독립영화제의 심상치 않은 상영작들은 전승일 감독의 뮤직애니메이션인 <오월상생>으로 관객과의 만남을 시작한다.
인간과 사회에 대한 탐구를 독창적인 영화 언어로 풀어낸 35편의 단편경쟁부문과 12편의 장편경쟁부문 영화들이 치열한 예심을 통과해서 영화제에 안착했다. 관객을 향한 그들의 색다른 대화법이 기대된다.
국내 초청작 부문에서는 9편의 독립장편영화들을 비롯하여, 국내 유일의 핸드메이드 필름랩인 ‘스페이스 셀’에서 제작된 [핸드메이드 필름], 인디음악과 독립영화의 특별한 만남이 기대되는 [음악과 독립영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익히 명성은 접했으되 볼 기회가 없었던 독립영화들은 수상작 회고전을 통해 이번 기회에 꼭 섭렵하길 바란다. 또한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특별전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인 <열대병>을 비롯하여, 이 젊고 감각적인 태국감독이 선사하는 영화들 속으로 잠수할 수 있는 기회.
그밖에 오웬 샤피로 시라큐스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에게 독립영화제의 역할과 전망을 들어보는 Global View, 한국독립장편영화의 현실을 PD들의 수다로 짚어보는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개막작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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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 <오월상생 Memory of May>
전승일|2007|Animation, Experimental Documentary|Short Omnibus|DV|B&W,Color|26min

<오월상생>은 1980년 5월 군부독재에 저항한 광주 시민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옴니버스 형식의 애니메이션 영화다.
현장체험학습을 위해 5.18 묘지를 방문한 중학생 또래 아이들은 80년 항쟁에서 공수부대에 의해 참혹하게 살해당한 한 소녀의 무덤을 찾아 비문을 받아 적는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직까지 시신을 찾지 못해 무덤 없이 묘비만 세워져있는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본다.

80년 5월, 꽃잎처럼 금남로에 뿌려진 광주시민의 붉은 피는 27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아물지 않은 상처로 남아있다. 당대의 분노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2’를 비롯한 ‘민주 햇살’, ‘전진하는 오월’, ‘오월의 노래1’, ‘임을 위한 행진곡’이 영화 배경음악으로써 5.18과 현재를 이어주는 디딤돌이 되어준다.  

<오월상생>을 통해 “어둠의 시대와 더불어 살아 숨쉬었던 민중가요 5곡과 함께, 만남과 죽음의 이미지로 5.18의 기억과 상처를 성찰하고 복원”한다는 전승일 감독.
인권과 환경, 역사에 관심을 쏟고 있는 전승일 감독은 단편애니메이션<기억>(1992)을 시작으로 <내일인간>(1994), <미메시스TV-에피소드1>(2000), <하늘나무>(2003), <똥이 어디로 갔을까>(2006), <오월상생>(2007)등 다수의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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