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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디오아트 전시정보 아카이브 www.photography-now.com_web review

aliceon 2008. 2. 15. 18:12



요즘 세상에서는 참 많은 전시들이 열렸다가 닫힌다. 수 많은 작가들이 선보여지고 그리고 다시 뒤로 사라진다. 인터넷이 발달한 지금 이 세상에서는 과거와는 다르게 24시간 언제나 작가들의 정보와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전시'는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는 가장 직접적이고 가장 대표적인 통로이다. 그리고 이런 전시들에 대한 정보를 가장 수월히 얻을 수 있는 곳 역시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이렇듯 '정보'를 찾는 것을 훨씬 수월하게 해 주었다. 특히 네오룩neolook.com은 전시 정보와 이들 아카이브에 목마른 사람이나 이들 정보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일 것이다.

사진이 전공이든, 사진을 좋아하든, 사진과 관련된 사람들은 사진 전시나 현재 사진의 동향을 알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사진 전시들에 대한 정보들을 볼 수 있는 곳을 찾기란 힘들다. 무작정 인터넷을 뒤질 수도 있지만 효율적이라고 보긴 힘들며 몇몇 블로거들이 공을 들여가며 이들 정보를 모아놓곤 하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며 특히 해외 전시 동향을 찾기란 더더욱 힘이 든다. 물론 전문가 못지않은 블로거들이 많지만 전문 사이트만큼의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보를 유지하는 곳 역시 찾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소개할 photography-now.com은 그 숨통을 조금이나마 틔여 준 곳이다.

Photography now는 그들이 밝히듯 사진과 사진프로젝트, 그리고 비디오 아트를 위한 상업 에이전시이다. 1998년 슈트트가르트Stuttgart에서 시작한 이들은 2000년 베를린으로 그 장소를 옮겨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크게 온라인-오프라인 이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온라인의 경우 사진과 비디오 아트 두 매체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웹 상에서 미국과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등의 유럽권, 일본과 중국의 아시아권을 비롯 10개국의 전시 및 각종 이벤트 정보와 75개국의 전시관련 기관 및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화면에 보이듯 이들 정보는 exhibition - institution - events 세 카테고리로 제공되며 이들 정보는 간략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되어 우리들에게 소개된다.  또한 각 나라들에 위치한 사진 전시 및 행사가 열리는 갤러리 및 미술관 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시관련 세부정보는 발빠르게 최신 정보를 수집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늦지 않게, '정보'로서의 구색은 잘 갖추어놓고 있다.
오프라인의 경우 사진과 사진프로젝트 관련 에이전시 활동을 진행한다. 전시기획을 비롯 각종 미술 컨설팅을 진행하는, 갤러리의 그것과 흡사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각 서비스에 대한 비교적 상세한 가격까지 제공하고 있어 이쪽에 접근할 사람들에 대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놓았다.
또한 사진과 더불어 비디오 아트에 대한 정보 역시 함께 제공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정보 역시 방대하다. 사진과 비디오아트와의 직접적 연관성에 대한 언급은 없지만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스크린'적 측면에서 같은 맥락으로 파악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듯 해 보인다.

이 곳은 다른 프로젝트그룹처럼 온라인 및 오프라인상의 특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그룹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의 갤러리 및 에이전시 업체처럼 상업활동을 그 주요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제공하는 6개국어, 75개국의 각종 정보 서비스는 분명히 그 가치가 있다. 또한 상업공간이라는 것은 동시에 사용자와의 접촉 및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한다는 의미이므로 이는 쉽고 이해하기 쉬운 정보라는 측면과 연관이 된다. 즉 손쉽고, 빠른 정보 접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사이트는 분명 '전문 정보'를 위한 사이트는 아니다. 혹은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장소도 아니다. 하지만 사진 관련 정보 및 비디오 아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을 때 그 첫 길잡이가 되어 주거나, 다양한 나라들의 사진 정보 및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첫 발걸음, 혹은 쉬운 찾기를 위한 길잡이로서의 역할은 충분하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정현목.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