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하얏트 호텔 인근에 위치한 표갤러리에서 정상현 작가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표갤러리 공간 바로 옆에 생긴 '신관'에서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소를 전공한 정상현 작가는 무대세트를 직접 제작하고 그것을 영상 속 무대로 담아낸 비디오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인식을 위한 마취(The Anesthesia for Perception)’란 제목의 이번 전시에서 무대를 체우는 것은 4계절을 담은 영상들입니다. 영상은 달력에서 가져온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여행사에서 만든 달력에 들어있는 멋진 풍경, 혹은 빵집에서 가져온 달력 속에 담긴 온갖 먹음직스럽고 예쁘장한 케익들을 보면서 강한 여행 욕구와 식욕에 침을 꿀떡 넘기다가도 스스로 워워~ 해야하는 그런 기분이 느껴졌어요. 무척 1차적인 감상이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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