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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2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_about on-line
2부_about exhibition itself

Design and the Elastic Mind
(클릭하시면 온라인 전시장으로 이동합니다.)

1부에서는 MoMA에서 진행되고 있는 흐름과 배경, 그리고 off-line on-line전시의 짝짓기 구조와 이번 전시중 전시의 인터페이스와 구조에 대해 살펴보며, 2부에서는 전시 그 자체의 내용과 의의에 대해 살펴보며 마무리짓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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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모마라고 불리는 뉴욕에 위치한 현대 미술관The Museum of Modern Art는 그 이름이 고유명사가 되었을 정도로 미술계 뿐 만이 아니라 일반적으로도 그 위치가 확고한 미술관이다. '모마의 역사가 곧 현대 미술의 역사'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대 미술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 공간은 그 명성답게 미술판의 흐름을 선도하고, 대표하며, 인식을 바꿔버리는 중요한 전시들을 기획하고 사람들에게 보여 왔다. 1929년 개관한 이후 7회의 증축을 했고 최근, 다나구치 요시오Danaguchi Yoshio의 설계 하에 대규모 확장 공사를 마치고 재개관해 꾸준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최근의 변화 중 주목할 만한 것은 미술이라는 경계의 확장이다. 2002년부터 기존 전시 이외에 Film exhibition이라는 전시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를 기존 전시 파트와 동등하게 관리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디자인 부문에 대한 관심이다. 그 모습을 보이는 것이 미술관 1층에 자리잡고 있는 MoMA Design Store이며 또 하나가 리뷰를 진행하게 될  Design and the Elastic Mind전이다.
디자인 스토어는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미술관 옆에 붙어있는 기념품 가게가 아닌 Living Art개념이 포함된 또 하나의 전시관이라 할 수 있다. 상품의 입점 시 모마의 큐레이터들이 심사를 진행하며 디자인 스토어의 마케팅 책임자 Bonnie Mackay는 입점의 조건을 "혁신성, 기능성, 유머의 3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또한 "관객이 미술관에 점점 더 많은 체험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스토어는 미술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디자인 스토어의 미술 안에서 소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냈다.

미술관의 방향과 목표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전시에 있어서도 이 경향이 잘 드러난다. 본 리뷰 전시 이외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혹은 앞으로 진행될 전시들은 디자인에 관련된 시각과 주제, 관점이 드러나 있다. 2008년만 보더라도 디자인이라는 시각에 관련된 전시가 아래와 같이 기획되어 있다.

Color Chart: Reinventing Color, 1950 to Today, March 2–May 12, 2008
Machine for Living Color, March 3–May 14, 2008
Book/Shelf . March 26–July 7, 2008
George Lois: The Esquire Covers, April 25, 2008–March 31, 2009

본 리뷰의 전시 Design and the Elastic Mind는 모마가 기존의 미술 이외에도 필름, 디자인 등의 새로운 매체에 관심을 기울이는, 미술의 확장이라는 흐름을 잘 보여주는 전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모마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시들의 특징은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전시의 존재이다. 모마의 on-line exhibiton은 2003년 12월 5일 열린< Kiki Smith: Prints, Books, and Things > 전시부터 그 첫 모습을 드러내어,

2004년 4 / 13건 (온라인전시 / 전체전시, 전시횟수 중 film exhibition은 제외)
2005년 5 / 23 건
2006년 3 / 27건
2007년 11 / 35건

2008년 전반기에만 4건이 진행 및 일정이 잡혀있다. 뚜렷한 함수관계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온라인전시가 분명히 자리잡고 있는 것과 특히, 작년과 올해 뚜렷하게 부각된 온라인 전시의 모습을 짐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리뷰 전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Color Chart: Reinventing Color, 1950 to Today의 온라인 전시의 모습. 각각의 온라인 전시 하나 하나가 다른 일반 미술관의 메인페이지급에 버금갈 정도로 양적, 질적 모습 모두를 갖추고 있다.



Design and the Elastic Mind전 온라인 전시의 대략적인 모습. 각 요소들간의 워프같이 끊기는 하이퍼 텍스트적 연결이 아닌 동일 공간상에서의 물리적 체험같은 모습을 보인다.


이런 흐름 가운데 유독 Design and the Elastic Mind전시는 다른 온라인 전시와도 차별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그 첫번째 특징은 층layer의 간략화와 같은 층 내부에서의 이동의 강화, 즉 '관람'요소의 강화이다. 기존에 진행되던 온라인 전시들이 웹사이트의 일반적인 구조, 즉 수직적인 하이퍼링크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면 이번 design and elastic mind전은 수평적인 하나의 레이어에 전체 작업들을 깔아놓고 그 사이를 종횡무진 누비며 전시를 '관람'하다가 특정 작품을 클릭해 하이퍼링크로 들어가는 수평적인 요소가 강하다는 점이다.

총 400여개의 이번 전시의 작업들은 각 주제어별 ABCD순서로 배열되어 있으며 또한 한 작업을 클랙했을 때 그 작업이 속해있는 태그tag가 동일태그의 다른 작업과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즉 주제어별로 선형적으로 차례 차례 전시를 둘러볼 수 있는 동시에 마치 전시장을 누비듯 태그별로 온라인 전시 공간을 빠르게 종횡무진 누비며 전시를 구경할 수도 있다. 특히 태그별 관람의 경우 랜덤하게 뿌려지는 각각의 색의 동선을 따라 이루어지는 속도감과 율동감을 함께 한 평면이동을 통해 일종의 쾌감마저 느끼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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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세부보기. 각 세부 정보와 함께 이미지가  제공되며 작품에 따라 동영상 역시 제공된다.  상단과 하단에 보이는 화살표는 바로 위, 바로 및 작품으로의 이동이며 우측 하단부의 색깔있는 화살표와 각 태그들을 사용해 같은 태그 분류로 바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기존 온라인 전시-웹사이트 전시와 다른 점은 이동시 완전히 층이 달라지는, layer의 이동이라기보다 floor적인, 한 층의 모습이 차단된 보다 물리적인 이동이 아닌 중앙 전시공간이라는 거대한 하나의 층 위에 반투명한 layer가 겹쳐졌다가 다시 사라진다는 한 층에서의 관람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30인치급의 거대한 디스플레이에서는 다 보이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에서 모두 보이는 것이 아닌 좌우측으로의 수평 이동이 가능한 거대한 메인화면이라는 하나의 단일 층 역시 그 느낌을 한 층 더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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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띄워놓고 가만히 있으면 각 태그별 -nature, science, play, collective같은- 작업들은 그 고유의 색으로 이루어진 선들로 끊임없이 서로를 연결하며 서로의 존재를 접속자들에게 알린다. 일단 작품을 클릭 시 해당 스크린샷과 해당작품의 태그, 그리고 태그들의 연결선이 드러난다. 각 태그를 클릭하면 연결태그의 작품으로 휙 넘어가며 스크린샷을 클릭하면 그 작품의 세부내용이 떠오르게 된다.


'전시'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강화된 볼거리와 자료, 그리고 내용을 지니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오프라인 전시와 '함께' 열리는 보조적인 전시라는 점이다. 이번 리뷰 전시를 온라인으로 보고 느낀 첫 마디는 '이거 가서 보고싶다'였다. 즉 충분한 자료였고  풍성한 볼거리였지만  어디까지나 '사전'제시자료의 느낌이었고 본 편 전시를 기대하게 만드는  연결점의 느낌이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이런 온라인 전시는 대부분-심지어 지금 리뷰하고 있는 MoMA의 그것도- 오프라인 전시의 보조 위치에 존재해왔다. 또한 이러한 종속적 관계는 당분간 해체되지 않을 것이다. 분명 온라인 전시는 물리적 전시공간이 필요치 않아 발생하는 여러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다는 점은 비용절감 및 관람객 접근의 용이성을 가져다 준다. 작품을 옮길 필요가 없다는 점과 전시공간 확보가 필요치 않다는 점은 엄청난 비용절감의 효과를 가져오며 또한 설치의 제약 역시 벗어나게 해 준다. 누구나 컴퓨터만 있으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이 이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사실로 만들어 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 앞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미술작품들은 현실세계에 그 본질을 두고 있다. 즉 물리적으로 이 세상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작품들을 온라인 상에 그대로 옮긴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온라인상에서 보는 미술작품은 절대 직접 볼 때의 미술작품의 느낌을 얻을 수 없다. 즉 미술작품에 대한 보다 질이 높은 '체험'은 아직까지 물리성과 원본성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최근 등장하는 디지털 작업들, 즉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닌 작업들 조차도 미술관 등 본격적인 전시공간에서 접하는 것과 온라인상에서 접하는 것 과의 체험에 대한 차이가 드러난다. 아이러니하게 '체험'을 중시하는 이들 작업들을 위해 작가들이 선택하는 기기들은 보다 고성능의, 일상에 도입한 기술과 기기보다 몇 세대가 높은 장치들이며-예컨데 고화질의 50인치 HDTV급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지는 싱글채널 작품과 20인치 컴퓨터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작품과의 차이-와  이들에 의해 표현되는 뉴미디어 및 디지털 작업들은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컴퓨터에서 보게 되는 그 작품들과 차이를 드러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결국 순수하게 온라인 전시가 가능하고 작가가 의도한 100%의 체험이 가능한 작품들은 아직까지 소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매체미학자 스티브 홀츠먼이 이야기한 항상 인간의 지각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보다 선행하기 때문에 가상현실은 영원히 현실세계를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처럼 현실의 물질세계에 기반한 작품의 전시 역시 그 한계를 넘지 못할 지도 모른다. 즉 모마에서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온라인 전시의 짝짓기는 전시 포맷이 내 놓을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모습 중 하나일 수 있을 것이다.


2부에서는 본 전시의 내용과 의미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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