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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beam 자선파티_Freedom and Creativity

aliceon 2008. 5. 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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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기사자료를 검색하다가 낯익은 이름이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Eyebeam의 Art & Technology center에서 지난 5월 7일 열렸던 자선파티에서 최태윤씨의 작업이 메인격으로 등장했었네요. 작가 최태윤은 Joseph DeLappe와 함께 아이빔의 2008 레지던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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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선파티는 "Freedom and Creativity"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되었으며 레지던시 작가들과 다른 관련동료들의 프로젝트들로 꾸며졌습니다. 여기서 최태윤씨는 "Camerautomata"라는 작업을 선보였고요. 이 작업은 마치 21세기에 들어와 모습을 드러내고 팔리고 있는 로봇 청소기처럼 파티 행사장 바닥을 열심히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며 모종의 행동을 하고 있는 로봇의 모습입니다. 그렇게 가열차게 돌아다니면서 머리에 장착된 카메라로 주위의 모습을 열심히 찍고, 프린트하는 모습입니다.
이 자선파티는 뉴미디어쪽에 관심을 두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이빔의 주최답게 수많은 뉴미디어, 디지털 개념들의 시연장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의 최태윤씨의 작업이 그렇고 작년 파티때의 nTag이라는 회사의 digital social-networking device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파티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급된 이 기기는 지급된 사람들의 이름을 등록한 후 파티 중 만난 사람들의 이름들을 기억하게 됩니다. 파티 종료 후 누가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지, 즉 친화도라든지 인기도 등의 사회적 네트워크에 대한 데이터를 뽑아낼 수 있습니다. 재미있군요^^

이 행사는 디지털 및 문화관련 강연도 이루어지는데 이번에는 세계 최대의 지역정보 커뮤니티 공간인 craigslist의 설립자 Craig Newmark가 초대되었습니다. crigslist는 1995년에 Craig Newmark가 샌프란시스코의 지역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개설한 사이트가 그 원형입니다. 현재 전 세계  300개 도시의 사이트가 있으며, 매월 합계 1,000만명의 고유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정말 덩치 큰 커뮤니티 공간입니다. 또한 40억 페이지뷰(PV)의 억세스 수가 있다고 합니다. 얼핏 찾아본 이 수치가 2004년 수치이니;; 그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가실 겁니다.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글에서 해보기로 하고요, 여튼 Craig Newmark는
최근 발생되는 정도 이상의 물건이 매매되는 현실-현재 미군내부에서 사용되는 제식 무기의 거래라던지, 살인청부 의뢰가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어 최근 이슈가 되었었죠;; -에 대한 이야기, 즉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가능성 역시 함께 이야기하며 한가지만 바라보는 얕은 의식이 아닌 모두를 바라보고 파악할 수 있는 깊은 통찰력을 언급했습니다. 온라인 공간은 가능성만 있는 것도, 그렇다고 문제점만 있는 것은 아닌거죠. 분명 우리가 새로 확보하게 된 이 무한한 공간 안에는 보물상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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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파티때는 현대 디지털 문화권 하에서 제기되고 있는 표현, 창작의 자유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Stanford University의 법학과 교수이자 creative commons의 설립자
Lawrence Lessig 등이 참가했었네요. 특히 Lessig교수같은 경우 TED.com에서 발표했던 trespasser라는 개념이 참 인상깊었던 분이었습니다.
단지 기사만 몇 가지 뒤적거려 봤을 뿐인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뉴미디어에 대한 흐름과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이 전시나 세미나라는 포맷 이외에도 이런 파티를 통해 이루어 진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잘 이루어 질 때 얼마나 흥미롭고 좀 더 쉽게, 가깝게 다가오는지에 대한 한 예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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