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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생각과 IT 강국_aliceview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6. 13. 18:01
우리나라를 흔히들 IT 강국이라고 하죠.
일단, 정부에서 만든 대한민국의 홍보 영상을 봐도
지하철에서 인터넷을 하거나 티비를 보는 사람이 소개될만큼
한국은 IT 관련 인프라가 뛰어난 편입니다.
조금 과장을 보태서 전 세계 최고이지요.

과장을 보탠다는건, 이제부터 할 얘기 때문입니다.

몇 일전, 상당한 관심을 불어일으키며 아이폰의 새 모델이 발표 되었습니다.

바로 iPHONE 3G  모델이지요.



폴더형이 될것이라든지, 햅틱 기술이 들어갈것이라던지 하는 기술상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물론, GPS 기능이 내장 되었다는 정도..그것 또한 기술을 위한 첨가가 아닌 새로운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선택이었다는게 눈에 띕니다.

뭔가 아이폰이 새로 나왔을때 만큼의 새 모델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조금 김빠진 발표였을지도 모르겠네요. 심지어 한국 출시는 그야말로 루머(?)로 끝났으니 말이지요. (늘 그렇듯, 가능성은 열리있지만 말이지요)

그런데 이번 애플의 아이폰3G 모델 발표는 참 많은 것을 시사해 주는 듯 합니다.

(물론 보조금을 포함하여) 상당하게 저렴해진 가격으로 대중화를 선포함과 동시에
많은 개발자들이 앞다투어 관련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걸 생각해 보면
사용자 중심의 소프트웨어들이 얼마나 다양하게 만들어 질지도 예상할 수 있겠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기에다 예전에 간간히 소개되던 게임과는 차별되는 '휴대용 게임기'라 불리워도 손색없을 게임들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하는군요. 정말 대단합니다.

개인의 정보를 PC와 손쉽게 싱크 할 수 있는 'Mobile Me' 서비스 발표까지 미루어 볼때
애플은 더이상 아이폰을 '애플 표 휴대전화'로 생각 하지 않는 듯 합니다. (물론 계획 단계에서부터 기획된 이야기겠지요)



많은 통신회사들이 아이폰의 성공을 보며 '터치스크린'이나 디자인등을 따라하기 바빴을때
애플은 '사실 우린 휴대폰을 만들고자 한게 아니었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는 거죠.

휴대용 노트북보다 가볍고, 언제나 네트워킹이 가능한 '잠재적 소비도구'로서의 아이폰.

어쩌면 이런 점들이 몇몇 회사의 독점으로 이루어진 패쇄적인 국내 통신 시장에서는 절대로 따라할 수 없는 강점이 아닐까 합니다.

애플은 이제 더이상 '기계'를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더욱 대단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이미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입증되었다시피)
그 새로운 시장을 사용자와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에서도 첫 손가락에 꼽히는 IT 강국인 한국.

얼마전  뉴스에서 정보 통신업체들이 제멋대로 요금정책을 책정해 몇십억의 부당한 수익을 얻고 있다는 것을 보며

관련기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5&sid2=227&oid=214&aid=0000073231


우리가 이제 힘써야 할것은 새로운 세대와 흐름을 주도할 '새로운 기술' 외에
'새로운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그게 장기적으로는 큰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마인드로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