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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ON PHOTOGRAPH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7. 13. 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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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08년 7월 4일 부터 8월 17일까지 월요일 휴관
장소: 금호미술관(월요일 휴관)

오늘날 독자적인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은 사진은 시각예술의 중심매체로, 미술에서도 그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금호미술관에서 기획한 『PHOTO ON PHOTOGRAPH』展은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7인의 작가(김도균, 박현두, 박형근, 백승우, 원성원, 이명호, 정연두)들을 통해서 우리 미술에서 동시대 사진예술의 진행형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정연두를 비롯해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국제적인 활동 베이스를 가지고, 사진 장르의 틀을 넘어 동시대 미술에서 요구되는 새로운 사진의 패러다임에 충실한 작업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 한국 사진계에서 주를 이루었다 할 수 있는 독일식 사진과는 다른 감성과 내러티브를 바탕으로 한국 사진의 새로운 지형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작가들이다. 또한 이전의 사진 세대들과는 다른 메이킹 포토는 새로운 크리틱의 기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관람객 또한 사진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 『PHOTO ON PHOTOGRAPH』에는 이들의 작품 중에서도 공간과 장소에 집중한 작품들로 구성되며, 현실과 사진적 재현의 경계에서 다양한 시각적 내러티브가 만들어지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PHOTO ON PHOTOGRAPH』展에서는 마치 영화제작처럼 장소를 로케이션하고 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정연두, 이질적인 환경에서 아웃사이더인 자신을 등장시키는 박현두, 은밀하게 감추어진 내러티브에서 알 수 없는 긴장감으로 관람객을 상상의 세계로 유도하는 박형근, 이상과 현실이 뒤섞인 세상 속에서 개인과 사회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백승우, 주변 인물들의 희망의 가상공간을 포토샵으로 합성하는 원성원, 실상의 공간을 가상의 장면으로 변화해 상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김도균, 사진의 재현행위와 매개물에 관한 관계를 담은 이명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제 단순히 찍는 사진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이킹의 방법들이 등장한 사진들은 현대미술로서 사진의 표현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전시에서는 국제적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내러티브와 시각적 긴장감이 주는 새로운 사진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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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sf[1].D-9, 디지털 프린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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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두, Goodbye Stranger #04, 디지털 프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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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근, Tenseless #16 Fallen cherries, 디지털 프린트,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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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우, Real World 02-67, 디지털 프린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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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원, Dreamroom-Joerg_Lightjet, 디지털 프린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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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호_Tree #11, 종이에 잉크젯 프린트,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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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두, Location 14, 디지털 프린트, 2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