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Artist 105

이미지 공간의 텔레포터(Teleporter)가 되다 : 안가영 _Interview

안가영 작가는 꾸준히 게임과 예술의 접점을 고민해오고 있는 작가이다. 작년 아트스페이스 정미소에서 주최한 Return to Alternative 공모전의 Game & Animation art 부문 선정되었고, 올해 초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주관한 《게임잼: 예술, 정치, 디지털 게임》의 최종 3팀에 들기도 했다. 가상 공간을 텔레포트 하는 게임 캐릭터처럼 매체의 공간을 넘나드는 작가 안가영을 만나보았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안가영 작가님. 앨리스온 독자를 위해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가영입니다. 저는 회화를 전공했고 지금은 게임 인터렉션을 이용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AliceOn 회화를 전공하셨는데 '게임'이라는 매체를 선택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세컨드라이프(Seco..

interview/Artist 2017.06.26

새로운 공-존 시스템:김소장실험실(소수빈, 장인희)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김소장실험실 (소수빈, 장인희) 김소장 실험실은 소수빈, 장인희 작가로 이루어진 팀이다. 이번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인 색각이상 피의 온도 전에서 김소장 실험실은 우리의 자연 생태계의 일부를 전시장에 옮겨놓은 듯한 아카이브 설치 작품 시리즈들을 선보였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연구소의 외래종 가시박 연구를 토대로 관객 참여형 인터페이스인 을 선보이며 치열한 식물들의 생태계 시스템을 설명한다. 관객들은 자신들의 참여에 의해 연동되는 결과치의 프린트를 받게되고 결국 이러한 생태계의 참여자로서의 자신을 경험하게 된다. Q 각자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장인희: 저는 주로 시간에 대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순간으로 이루어진 시간에 대한 작..

interview/Artist 2017.05.23

식물과 인간의 교감 : 그린블러드(김지수, 김선명, 이다영)_ 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그린블러드 (김지수, 김선명, 이다영) 그린블러드는 작가 김지수, 메이커 김선명, 기획자 이다영으로 구성된 팀이다. 이번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에 식물과 소통하는 돔 형태의 공감각적 인터랙티브 설치작품 로 참여하였다. 식물의 냄새를 통하여 교감을 가능하도록 하는 작가의 시도는 피, 혈액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바탕으로 생태계를 바라보는 인간 중심의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Q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지수: 작가 김지수입니다. ‘살아 숨쉬는 모든 것’에 대한 관심과 오랜 시간 다양한 동식물을 기르고 관찰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중입니다. 사람과 여러 생명체들이 마치 생명의 그물처럼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내..

interview/Artist 2017.04.11

익숙한 이미지로 낯선 질문을 던지다 : 김가람 _interview

김가람 작가는 우리를 둘러싼 사회 문화적 이슈들에 대해 퍼포먼스와 참여미술, 설치 등의 다양한 방법과 미디어를 활용하여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앨리스온에서 주최한 '한국 신진 뉴미디어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 '에 선정된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전시를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선보여오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인터뷰에서는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앨리스온 어워즈 작가로 선정된 이후 새롭고 다양한 여러가지 작품 활동을 진행중이십니다. 작품과 함께 작가님의 소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A . 안녕하세요. 저는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한 유희적인 실험을 하고 있는 김가람이라고 합니다. 주로 설치, 퍼포먼스, 미디어를 이용..

interview/Artist 2017.02.28

피의 생태계, 삶의 순환 _혈의생(권순왕,전혜정, 정지필)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혈의생 (권순왕, 전혜정, 정지필)혈의생은 작가 권순왕과 사진작가 정지필, 기획자 전혜정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다.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展에서 혈의생은 '피''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중심의 세계관에서 탈피하여 자연과 공생하는 수평적 세계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알을 부화하기 위해 모기에게 빨린 인간의 피는 식물의 씨앗을 발아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되고, 이러한 자양분이 다시 인간의 음식문화와 연동되는 순환적 생태계의 과정을 볼 수 있다. Q 각자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혜정(이하 전): 저는 기획자이자 평론가이고요.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순수 미술, 사진, 매체,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전시에 참여하기도 했..

interview/Artist 2017.02.05

여기, 그리고 거기. 밀려온 시간에서 찾아야 할 것 : 최찬숙 _interview

최찬숙 작가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비디오 및 인터미디어 작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이주여성들의 궤적을 따라다니며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살피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정신적 이주'의 틈을 발견한다. 그녀의 작업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가 가진 예술언어를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분명 일련의 시간이 느껴진다. 이는 오랫동안 견고하게 굳어진 사건의 프레임을 조심스럽게 해체하며 저편에 남은 개인의 정체성에 접근하는 느린 손길과 같은 것이다. AliceOn.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형식과 메커니즘에 매료되어 현재 베를린을 베이스로 비디오 작업과 인터미디어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AliceOn. 영상 설치에서 부터 최근에는 도큐멘터리 ..

interview/Artist 2017.02.05

가상 생명이 태어나다 _랩 스튜디오: 김태연 _interview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 – 색각이상(色覺異常): 피의 온도展 참여작가 인터뷰]랩스튜디오 (김태연)랩스튜디오 김태연 작가는 과학 예술 융복합 전시의 주제인 ‘피(Blood)’를 식물의 혈액이라 할 수 있을 엽록체와 순환이라는 혈액의 구조적인 기능으로 해석하였다. 가상생명 이미지에 대한 작업을 이어 온 김태연 작가는 이 전시에서 유기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과 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관람객의 숨에 의해 작동하며 살아있는 생물과 살아있지 않은 기술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Q 작가님에 대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가상생명이미지를 회화와 조각으로 시각화하고 있는 작가 김태연입니다. 생명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작은 것들이 모여 창발하고 순식간에 어떤 형태가 드러나는 방식을 회화와 조각으로 보여주고자..

interview/Artist 2016.12.23

물질을 통한 감각과 지성의 만남 : 김윤철 _interview

세상에 대한 관찰과 탐구는 과학자들만의 영역은 아니었다. 예술가들도 자신과 자신의 주변, 사물과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며, 자신만의 논리와 방법을 통해 표현하였다. 세잔은 사물의 본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그 본질을 이미지로 담아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구조를 탐구했으며 인간과 세계 간의 근원적인 지각 관계를 고민했다. 그는 하나의 객체에 대해 몇 시간이고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붓질을 해 나갔고 결국 원뿔과 원기둥, 원이라는 조형 언어를 정립해내었다. 세잔은 감각과 지성을 대립항이 아닌 한 데 합칠 수 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김윤철 작가는 세계의 형상인 이미지 너머의 본질, 질료에 관심을 두고 스스로 그 물질을 제작하고 다루어내고있다. 그는 물질을 다루며 완성되어 고정된 형태가 아닌, 끊임없이..

interview/Artist 2016.12.07

현실 세계의 확장된 거울, 포스트-미디어 아트의 현재 : 존 제라드(John Gerrard) _Interview

‘뉴욕 맨하튼 한복판에서 네바다 사막의 황량한 풍경이 펼쳐진다면 !!!’ 링컨센터(Lincoln Center)는 지난 2014년 뉴욕의 공공예술기금(Public Art Fund)의 후원을 받아 아일랜드의 미디어아티스트 존 제라드(John Gerrard)의 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네바다 사막에 위치한 태양열 발전소와 주변 사막의 시시각각 변화하는 풍경을 실시간으로 뉴욕 한복판에 전송하는 설치 작품이다. 복잡한 도시 속에서 이러한 풍경을 마주하는 것은 분명 매우 생경한 경험임에는 틀림없지만, 사실 이 작품은 실시간으로 관측된 실제 풍경의 모습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구성한 하이퍼-리얼한 작품이다. 앨리스온에서는 사진과 미디어를 활용하여 현실 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작가, 존 제라드(John ..

interview/Artist 2016.09.06

쾅! 가상과 현실의 틈을 꿈꾸다 : 김해민_Interview

작가는 '꿈을 꾸는 사람'이라 말하는 김해민 작가님을 앨리스온에서 인터뷰하였습니다. 김해민 작가는 1980년대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태동하던 시기부터 현재까지 35년에 걸쳐 가상의 이미지를 현실공간에 드러내는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고, 미디어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독특한 영상설치 작업들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그 중 대표작인 (1992), (1994)은 이번 4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구 공간화랑)에서 오랜만에 다시 전시되면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AliceOn. 안녕하세요, 앨리스온 독자들에게 간단한 자신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민입니다. 80년대 중반 쯤인가 우연한 기회에 비디오 매체를 접하게 되었지요. 그 당시 비디오 매체에 뭔지 모를 강렬한 끌림으로 나는 비..

interview/Artist 2016.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