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찬숙 작가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비디오 및 인터미디어 작업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그녀는 이주여성들의 궤적을 따라다니며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살피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의 '정신적 이주'의 틈을 발견한다. 그녀의 작업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매체가 가진 예술언어를 탁월하게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는 분명 일련의 시간이 느껴진다. 이는 오랫동안 견고하게 굳어진 사건의 프레임을 조심스럽게 해체하며 저편에 남은 개인의 정체성에 접근하는 느린 손길과 같은 것이다. AliceOn.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새로운 형식과 메커니즘에 매료되어 현재 베를린을 베이스로 비디오 작업과 인터미디어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AliceOn. 영상 설치에서 부터 최근에는 도큐멘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