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Aliceview 141

performingarts : 계속되는 영역확장, 구글 컬처렬 인스티튜트의 다음 걸음 _aliceview

구글(google). 얼마전 애플(apple)의 시가총액을 앞서 세계 1위를 차지(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alphabet)은 2016년 2월 시가총액 5,700억달러에 이르름)한 세계 최대의 IT기업 입니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 체계화, 온라인화하여 모든 사람이 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인 구글은 동명의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한 정보의 디지털 아카이빙과 인공위성과 로봇,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세계의 표면, 건축물 내부, 바닷속과 심지어 달과 화성의 표면까지도 스캔하여 온라인 상에 구현,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검색엔진 구글에 기반한 검색관련 광고 서비스를 기반으로 65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구글은 운영체계 안드로이드(Android)를 개발하여 스마트폰 시장의..

review/Aliceview 2016.05.11

메이커들의 본거지. 서울에서 만나다 : FAB LAB_Seoul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글로벌 도시인 서울. 서울은 다이내믹(Dynamic)이란 단어가 잘 어울리는 도시이자, 그러한 다이나믹한 변화의 양상으로도 유명한 도시이다. 톱니바퀴처럼 촘촘하게 각자의 기능을 수행해야 할 것만 같은 이 바쁜 도시에서 조금은 엉뚱한 생각들은 하는 메이커들은 어디에 근거지를 두어야 할까? 앨리스온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FAB LAB의 서울 지부인 FAB LAB_Seoul(이하 팹랩 서울)을 만나보았다. FAB LAB 이란 ‘Fabrication Laboratory (제작 실험실)’의 약자로 레이져 커터, 3D 프린터 등 디지털 제작 장비들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01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MIT)에서 시작되어 ..

review/Aliceview 2016.03.22

율리어스 폽(Julius Popp): 디지털 정보로 구성된 세상에 대한 고찰, <bit.series>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을까. 우리는 배운대로, 상식처럼 ‘원자’를 떠올린다. 우리는 배운대로, 상식처럼 ‘원자’를 떠올립니다. 원자들이 모여 분자를 이루고, 이 분자들이 결합하여 물질이 되며, 이들이 모여 기관이 되고 생명체가, 기체와 액체, 금속이 되어 비로소 우리들에게 유의미해진다. 우리의 신체 자체, 우리가 들이마시고 내쉬는 공기, 우리를 감싼 옷과 머무는 집, 우리가 타고 다니는 교통수단과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컴퓨터까지, 이들은 모두 원자라는 기본 단위체로 이루어져 있다. 한편, 이렇게 물리적 입자로 이루어진 물질세계 외에 우리가 또 하나의 세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디지털 세계이다. 이곳은 물질-비물질, 디지털-아날로그, 온라인-오프라인 등 물질세계와의 비교 혹은 대립..

review/Aliceview 2016.03.22

리듬풍경(RhythmScape): 파열과 분열 리듬으로 도시 듣기 _aliceview

* 이 글에는 앙리 르페브르의 저서 을 바탕으로, 2015 9.17 ~ 11.15일까지 경기도 미술관에서 전시된 기획전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리듬이야말로 지금까지 철학적 체계가 결여하고 정치조직들이 망각해 왔음에도 감성과 육체에 의해 체험되고 느껴지고, 만져진 바로 그 구체적 보편이 아니겠는가?"앙리 르페브르 – 리듬 분석 中 – 어느 날, 우리 집 앞에 지하철이 개통되었다. 회사와의 거리는 절반으로, 출퇴근 시간은 30분으로 단축되었다. 지옥 같았던 출퇴근 시간도 이제 숨통이 트인다. 기상해서 씻고, 지하철을 타고, 회사에 도착하고, 점심을 먹고,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하던 일상화 된 리듬 사이에, 내 집 앞 지하철 개통은 새로운 리듬을 만들어 냈다. 길고 짧음, 빠름과 느림, 일상과 결탁한 ..

review/Aliceview 2015.12.09

예술의 재구성 : 헤세와 그림들 전 _aliceview

기술 복제 시대 이전에, 예술작품의 복사물들은 수작업적인 복사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예술가 자신이 동일한 작품의 다양한 해석판을 제작하거나 복제하기도 하였지만, 대부분은 계승자, 학생, 조수, 도제나 위조자들이 더 많이 만들어 내었다. 손으로 만든 복제물은 노동집약적이며, 시간 소비적이고, 값비쌌기에 소수이며 원본과 똑같지 않다. 엄밀히 말해 복사물들은 원본의 해석물이거나 번역물인 것이다. 더 널리 보급하거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미지나 디자인을 복제하는 것은 고대부터 수세기 동안 많은사람들의 열망이었다. 음각된 금속으로 동전이나 메달을 찍어내는 방법이나 모래, 석고 틀을 통해 녹은 금속을 주조하는 방법으로부터 시작된 3차원 복제의 방법은 15세기 이후에 이르러 유럽에서는 잉크, 압착기구, 목판을 이..

review/Aliceview 2015.09.15

기술이 우리를 구해준다면 : Technology Will Save Us _aliceview

기술이 우리를 구해준다면 : Technology Will Save Us_aliceview 기술이 우리를 구해줄 수 있을까? 세상의 기술은 로켓을 만들어 우주 비행이 가능하게 하고,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고, 반도체를 개발하는 첨단 기술 외에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불을 켜주고, 태양광 전지와 습도 센서로 화분의 물주는 시기를 알려주고, 아름다운 음악을 스피커로 들려주고, 게임 콘솔로 친구들과 게임을 즐길 수 있다면 우리를 위험에서 구해주고, 식물의 생명을 지켜주고,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재생하고, 지루한 시간을 즐겁게 바꾸어줄 수 있는 기술은 진짜로 우리를 구해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만들어낸 기술이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아주 가까이에서 하루 종일 우리를 지켜..

review/Aliceview 2015.08.24

빛과 음향이 만들어낸 6가지 공간 변주곡 : 송 에 뤼미에르 (Son et lumière) _aliceview

먼 옛날, 음악은 항시 존재 하는 것이 아니었다. 음악은 언제나, 공연이 벌어지는 그 장소에 가야지만 들을 수 있는 것이었으며 명성 있는 음악가를 궁중 오케스트라 소속으로 모시는 것은 당대 왕들의 권력과 예술에 대한 감각을 가늠 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되곤 하였다.모짜르트의 공연 하나를 보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마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던 사람들에게 공연이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 그 자체였을것이다. (음악 천재가 아닌 이상, 그 모든 멜로디와 악기의 소리들을 한번 듣고 머리 속에서 매번 완벽히 재생 하지 못할 테니까.. )하지만 21세기에 음악 그 자체의 목적을 듣는 행위에 둔다면, 사실 스튜디오에서 최첨단 음향장비로 실수 없이 연주가 녹음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훌륭한 청취 경험을..

review/Aliceview 2015.07.08

[넥슨 컴퓨터 박물관] 컴퓨터 나라의 앨리스_aliceview

00. 컴퓨터 나라의 앨리스 " 그때였다. 눈이 분홍색인 흰 토끼 한 마리가 앨리스 옆을 쌩 하니 지나갔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중에서-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앨리스에게 회중 시계를 차고, 말을 중얼거리는 흰토끼는 나른한 오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존재였을 것이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지루한 일상에서 '흰토끼'를 만나는 것 그리고 흰토끼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기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한 일이다. 생각해보니 앨리스에게는 새로운 것에 관한 '호기심' 그리고 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거침없이 발걸음을 옮기는 '용기'가 있었다. 필자에게도 '호기심'을 자극한 흰토끼가 있었냐고 묻는다면 지인들의 성화에 못이겨 발을 들여놓은 '게임'이라고 답할 수 있겠다. 처음에 '게임'은 피곤한 행위에..

review/Aliceview 2015.03.10

오해에서 이해로 나아가기: 부모님과 함께 본 <굿모닝 미스터 오웰 2014>展 _aliceview

오해에서 이해로 나아가기: 부모님과 함께 본 展 는 백남준의 대표적인 위성 프로젝트 (1984)의 30주년을 맞이하여 기획되었다. 주요 장면의 스크리닝과 관련 아카이브 등을 만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백남준을 좋아하는 관람자들에게는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과연 처음 미디어아트 전시를 접한 이에게도 흥미로운 관심 거리였을까? 혹은 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아닌 부모님 세대에게도 전시의 구성이 이해될 수 있었을까? 이러한 의문점은 우연히 부모님과 함께 를 관람하며 생긴 에피소드에서 비롯하였다. “영화도 무엇도 아니고 그림도 무엇도 아닌, 이건 무슨 전시니?”라는 부모님의 질문에서 발단이 된 것이다. 예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도, 미디어아트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고 있는 부모님 세대가 얼마나 될까? 또 ..

review/Aliceview 2015.01.10

장르를 횡단하는 우연한 만남, ‘조우 encounter'_aliceview

2013년 12월, 아트센터 나비에서는 변사 최영준을 초청하여 무성영화 변사극 ‘아리랑’을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서 래퍼이자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를 진행하는 UMC/UW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2014년 1월), 비쥬얼 아티스트 Vakki의 '비디오 댄스 프로젝트'(2월), 구자범의 '언어와 음악'(3월), 프리재즈 듀오 미연&박재천의 '조상이 남긴 꿈'(4월), 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 날개 안상수의 '세종과 쿠텐베르크 사이'(5월), 영상감독 닐스 크라우스의 '골, 골목, 도시들'(6월), 장고주자 민영치와 이석종의 '장고; 이중주'(7월),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시’(8월)가 공연과 함께하는 강연, 토크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매달 진행된 이 프로그램들의 내용과 초청 인사를 살펴보면,..

review/Aliceview 2014.09.24